2015년 5월 12일
[글로벌이코노믹] 인도네시아가 점진적으로 법인세율을 낮출 계획이라고 밝혔다. 외국자본의 유출을 막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루훗 판자이탄 조코 위도도 대통령 비서실장은 최근 인터뷰에서 “인도네시아 정부는 현행 25%인 법인세율을 17.8% 또는 17.5%까지 낮출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미 대통령의 허가를 받은 사항으로 우리는 이를 시행할 것”이라며 “싱가포르와 법인세 차이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발언은 세입징수를 늘리기 위한 당국의 세금공제 계획의 일환이라는 분석이다. 위도도 대통령은 전세계에서 가장 열악한 수준으로 알려진 인도네시아 사회기반시설을 확충하겠다는 공약을 지키고 7%의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달성하기 위해 보다 많은 자금이 필요한 상황이다.
한편 인도네시아 당국은 이달 말부터 배당을 재투자하는 기업들에게 6년간 이익의 30%만큼 세금을 공제해준다고 밝힌바 있다. 또 해외투자가 가장 활발한 석유화학 등의 업종에 대해서는 법인세 면제기간도 늘린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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