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브랜드 전용 전기차 모델 EV6 GT-라인이 인도네시아 전기차 시장에 출격했다. 세련된 디자인과 성능으로 출시 전부터 현지 운전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은 모델인 만큼 인기몰이가 예상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 인도네시아 딜러 ‘크레타 인도 아르타'(Kreta Indo Artha·이하 KIA)는 1일(현지시간) EV6 GT-라인을 공식 출시, 판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지난 8월 인도네시아 남부 탕게랑의 ICE, BSD에서 열린 ‘2022 가이킨도 인도네시아 국제오토쇼(GIIAS 2022)에서 디자인과 성능만 공개했음에도 사전 주문 100대 이상을 접수함에 따라 시기를 앞당겼다는 것.
KIA는 “공식 출시도 전에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EV6 GT-라인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며 “가격을 공개하기도 전부터 사전 주문이 몰렸다”고 설명했다. KIA는 지난 2019년부터 현지에서 기아 관련 사업을 도맡아 운영하고 있는 인도모빌 산하 딜러사다. 기아와 동일한 이니셜을 갖고 있다.
KIA는 EV6 GT-라인 현지 판매 가격을 12억9900만 루피아(한화 약 1억964만원)으로 책정했다. 이는 가정용 전기차 충전기를 포함한 가격이다. 이르면 내년 1월부터 주문 순으로 고객 인도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EV6는 현대차그룹의 전용 전기차 플랫폼 ‘E-GMP(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를 기반으로 한다. 77.4kWh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한 EV6 롱레인지 후륜구동 모델(Wind RWD 및 GT-Line RWD)은 최고출력 325마력, 최대토크 61.7kg.m의 성능을 발휘하며, EV6 GT-라인은 시속 0-60마일(96km)까지 4.6초 만에 가속한다.
1회 충전 주행거리는 미국 환경보호청(EPA) 기준 310마일(약 499km)이다. 800V 초급속 충전 시스템을 이용하면 18분 만에 배터리를 1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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