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통신은 15일 인도네시아의 한 광산주가 올해 1595% 급등하며 세계에서 상승폭 1위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 주식 상승률은 2위를 한 튀르키예 항공의 2배 이상에 달했다.
인도네시아를 대표하는 광물 자원 생산 기업인 아다로미네랄(PT Adaro Minerals Indonesia)은 블룸버그세계지수(Bloomberg World Index)에 편입된 2803개 주식 중 1595% 폭등하면서 올해 상승률 1위를 차지했다.
아다로는 올해 1월 3일 인도네시아 주식시장에 상장된 후 주가가 급등했다. 상장 후 3개월 만에 주가가 100루피아에서 2990루피아로 급등했다. 지난 14일 주당 1695루피아, 시가총액으론 약 45억달러로 마감했다.
이같은 주가 폭등은 세계 석탄 가격 폭등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지만, 애널리스트들은 아다로가 벌어들인 돈을 전기차용 알루미늄 및 배터리 제조로 사업을 다각화한 전략 덕분이라고 분석한다.
이 회사는 지난 9월까지 9개월 동안 평균 판매가격이 2배 이상 뛰었고 석탄 판매량이 41% 급증하면서 순이익이 482% 급증했다고 발표했다. 블룸버그가 진행한 조사에서 5명의 분석가들은 향후 12개월 동안 주가가 42% 더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블룸버그 자료에 따르면 아다로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약 9.4로 상장 이후 최저치에 가깝지만, PT 부킷 아삼, PT 인도 탐방라야 메가 등 인도네시아 국내 동종업체와 비교했을 때 6배 가량 높다. 코크스용 석탄을 생산하는 중국의 산시 코킹 석탄 에너지 회사와 호주의 화이트헤이븐 석탄 회사의 PBR은 약 2다.
<언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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