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늘어가는 재난, 이에 대비할 수 있는 공간 디자인은?

장시연 JIKS 11

안전한 생활공간과 인간의 상호작용이 있으려면 당연히 건축물이 안전해야 한다. 며칠 전 지진도 그렇고 요즘 인도네시아에서는 지진이 잇따르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기후변화, 건축물 붕괴와 화재 소식으로 인해 많은 사람이 불안이 커지고 있다. 과연 건축 공간이 충분히 안전하게 관리, 조성되는 중인지에 대한 의구심도 커지고 있다.

이러한 불안에 따라 사람들에게 안정감을 줄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점점 늘어나고 있는 자연재해에 올바르게 대응, 대처할 수 있는 건축물은 무엇일까?

사실 자연재해는 인간의 힘으로는 어찌할 방법이 없다. 오랜 세월과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기술, 주기 파악, 그리고 분석 작업, 영향력 예측 등을 통해 이에 대비하는 수밖에 없기 때문에 국가 차원의 현명한 정책과 사업 비용이 필요하다고 한다.

특히나 지진과 같은 재난이 야기하는 피해에 대처할 수 있는 디자인은 건축설계에서 매우 필수적이다. 지진이 자주 일어나기로 유명한 일본을 예로 들어보겠다. 초고층 건물이 많은 도쿄에서는 거의 모든 건물에 내진 설계가 응용되어 있다.

이 건축물들은 지진 규모 8~9에도 무너지지 않을 정도의 신기술 내진 설계가 다양하게 적용되어 있다. 설계 기술을 예로 들어보자면, 가장 인기가 높은 내진 기법인 지반 분리 기술이 있다.

지반 분리 기술은 기반의 기초와 건물의 본체를 분리하여 건물이 지진에 흔들리는 것을 최소화한다고 한다. 또, 시공 단계에서 건물 기반을 깊게 판 다음, 충격 장치를 곳곳에 설치해 땅의 흔들림에서 발생하는 충격을 흡수하는 완충 장치를 내장하는 기법도 널리 응용되고 있다고 한다.

자연재해에는 지진 외에도 물로 인한 재해가 있다. 허리케인, 태풍, 홍수와 같은 강풍이나 물로 인한 재해에 대응할 수 있는 건축 디자인은 공간의 파괴를 최소화하고 인명을 구하는 데에 큰 도움을 준다고 한다.

그 방법으로는 강한 바람, 비, 눈 등을 이겨낼 수 있는 내구성이 있는 외장재로 건물 외벽을 보호한다든지, 건축물 내부에 물이나 기타 습기가 스며들지 않도록 외부 밀폐력과 환기 장치를 올바르게 갖추게 하는 것 등이 있다.

자연재해뿐만 아니라 인간의 막대한 에너지 낭비와 무자비한 신기술 발명 등에 따른 기후변화도 요즘 사회의 크나큰 이슈이다.

기후변화의 피해에 무감각한 사람들이 대부분이지만, 사실 기후변화는 북극 남극의 빙하 문제뿐만 아니라 우리의 생활공간에도 큰 피해를 준다.

콘크리트, 유리, 강철을 주 소재로 하는 건물들이 밀접하게 밀집하여 있는 도시는 무더운 여름철 이른 시간 안에 덥고 갑갑한 환경으로 바뀐다.

이에 따라 최근 유럽, 그리고 미국에서는 유리를 주 소재로 하는 한 현대식 건물 외벽에 태양광 차단물을 여러 겹으로 설치하거나 스택 환기장치를 설치하는 것이 추세라고 한다.

이는 보다 더 쾌적한 실내 공간에 도움이 되고, 전자제품의 과열로 인한 화재를 예방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된다.

인도네시아의 잦은 지진으로 많은 사람들이 불안을 안고 생활하고 있다.

지진으로 무너지는 건물도 많은 것을 보아 인도네시아도 다른 나라들처럼 재난에 올바르게 대응할 수 있는 적절한 내진 기법 등 새로운 기술을 건축물에 도입해야 할 것이다. 인도네시아 건축물의 발전을 기대하며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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