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 부코핀은행, 전기차 시장 정조준

KB부코핀은행이 전기차 산업을 정조준한다. 전기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자금 수요가 계속 증가할 것이란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요하네스 수하르디 부코핀은행 중소기업 사업부 이사는 17일(현지시간) 온라인 간담회에서 “인도네시아 전기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은행 자금 조달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며 “이는 은행들에 큰 기회”라고 밝혔다.

그는 “예를 들어 전기차 배터리 핵심 원료인 니켈·코발트 산업에 자금을 제공할 수 있다”며 “특히 이 부분은 리스크 분석과 관리가 중요하기 때문에 시장에 진입하는 은행이 많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최대 니켈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으면서 동시에 최대 니켈 생산국이다. 지난해 기준 니켈 매장량은 2100만t이며, 생산량은 100만t에 달한다. 니켈이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소재이며, 자동차 부품으로 활용되는 스테인리스강의 원료다.

그는 또 전기차 할부금융 시장에서도 기회를 엿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부코핀은행은 현대차 전기차를 구매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자동차 금융을 제공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전기차 시장은 빠른 속도로 커지고 있다. 코트라에 따르면 2020년 318대에 불과하던 전기차는 2021년 720대로 126% 증가했다.

올해 6월까지의 판매량은 505대에 달한다. 이 가운데 현대차가 454대로 9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가장 인기있는 차종은 올해 3월 현지에서 생산된 첫 번째 전기차인 아이오닉5로 6월까지 395대 판매를 기록했다.

인도네시아 인구는 2억7000만명으로 세계 4위의 인구 대국이다. 풍부한 노동력뿐 아니라 거대한 소비시장이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 작년 기준 1인당 GDP는 4350달러(약 600만원)로 전년 대비 11% 증가했다.

<THE GUR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