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집중호우 피해 ‘디지털 홍수지도’로 예방한다

정부, 디지털트윈 기술로 AI 홍수예보

한국 정부가 디지털트윈 기술을 활용해 집중호우 피해 예방에 나선다.

한국 국토교통부는 디지털트윈 기술을 연계한 인공지능(AI) 홍수예보 시범사업을 위해 환경부에 3차원 공간정보를 제공하고 예측모형 고도화에 협조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디지털트윈은 가상세계 시뮬레이션으로 실제 현실을 분석·예측하는 기술이다. 실제와 똑같은 하천을 구현한 가상공간에서 집중호우가 쏟아질 때 어떻게 되는지 확인한 뒤 예방책을 실제 상황에 적용하는 방식이다.

AI 홍수예보에 쓰이는 수치표고모형 [국토교통부 제공]
AI 홍수예보에 쓰이는 수치표고모형 [국토교통부 제공]
환경부는 집중호우 피해가 잦은 도림천(신림동) 유역에 AI 홍수예보 체계를 시범 구축하기로 했다.

정확한 예측모형을 만들기 위해서는 3차원 지형과 건물 입체모형, 하수관로 정보가 있어야 한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수치표고모형과 정사영상, 3차원 건물 정보, 하수관망 등 자체 수집·관리 중인 공간정보를 제공하기로 했다.

수치표고모형은 지표면의 높이를 일정 간격(1m·5m)으로 측량하고 수치화해 현실 지형처럼 재현한 자료이며, 정사영상은 항공사진을 이용해 만든 영상 형태 지도다.

국토부와 환경부는 효과적인 예측모형 구축을 위한 공간정보 활용 방안을 찾기 위해 지속해서 머리를 맞대기로 했다. <(c) 연합뉴스 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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