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팔도·삼양식품 ‘치즈맛 라면’, 인도네시아 입맛 홀렸다

오뚜기·팔도·삼양식품 등 국내 식품업체에서 출시한 치즈 라면이 인도네시아인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현지 매체가 집중 조명함에 따라 인지도 확대 및 이미지 개선 등의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인도네시아 현지 언론 팝마마(Popmama)는 시도해볼 만한 가치가 있는 매력적인 치즈라면으로 오뚜기·팔도·삼양식품 등에서 만든 제품을 꼽았다.

오뚜기의 보들보들 치즈라면은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한 면발과 짭쪼름한 치즈의 풍미가 조화를 이룬다는 평가를 받았다. 보들보들 치즈라면은 오뚜기가 국내에서 지난 2010년 출시한 제품이다. 치즈 분말수프가 들어있어 각자의 입맛에 따라 치즈를 원하는 만큼 넣어서 먹을 수 있다. 국내에서는 단종됐으나 홍콩, 대만 등 아시아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팔도의 치즈라면은 쫄깃한 면발과 부드러우면서도 매콤한 국물이 어우러진다고 했다. 치즈 파우더가 짭짤한 맛을 더하며 라면을 중독성 있게 해준다고 했다. 간편한 점심식사로 먹기에 좋다는 평가다. 팔도는 해당 치즈라면이 수출 전용 제품으로 해외 시장에서만 팔리고 있다고 전했다.

삼양식품의 치즈불닭볶음면은 치즈 맛이 강하지만 맛의 균형이 잡혀있는 제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삼양식품은 중독성 있는 매운맛을 그대로 살리면서도 치즈의 풍미를 강조하기 위해 매운치즈소스를 개발했다고 전했다. 최적의 배합비율로 제조한 모짜렐라치즈 분말스프를 넣어 치즈의 고소한 풍미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국내에서는 지난 2016년 3월 출시됐다.

팝마마는 “현재 인스턴트 라면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도는 높아지고 있다”면서 “만들기 쉬운 데다 업계의 혁신이 이어지며 치즈맛 라면과 같이 흥미로운 제품들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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