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섬유협회(The Vietnam Textile and Apparel Association: VITAS)에 따르면 2022년 1~6월 섬유제품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23% 증가한 220억불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이는 베트남의 섬유제품 수출이 대미 수출에 의존하고 있는 것과 관련이 있다(전체의 57%를 점유).
또한,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중국경제의 침체로 미국의 대중 수입이 축소된 것과 금년 6월 시행된 「위구르 강제노동방지법」(면제품을 포함한 신장위구르자치구에서 전부 또는 일부 생산된 제품의 수입을 원칙 금지)의 여파도 베트남 섬유제품 산업에 훈풍이 되었다.
또한, 원료·면화가격의 급등(2022년 1~5월은 전년동기대비 평균 10% 상승)도 수출액이 증가한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그러나, 2022년 하반기 미국의 의류소비는 침체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베트남섬유공사(Vietnam National Textile and Garment Group: VINATEX)는 미국의 섬유수입 수요가 2022년 하반기에 전년동기대비 7~10%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베트남의 증권사인 Viet Dragon Securities(VDSC)는 2022년 하반기는 베트남의 섬유제품 메이커 간 이익 차이가 현저하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위탁가공업을 하는 기업은 원료가격 폭등의 영향을 받기 어려워 타사보다 호조의 실적을 보일 것이라는 견해다.
또한, 베트남 업체들은 앞으로 상반기보다 수주가 줄어들 것으로 보고, 적극적으로 원료투입과 생산을 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베트남의 증권사 SSI Research는 베트남의 섬유제품 업체의 수익성장률은 향후 2022년부터 2023년에 걸쳐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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