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깜짝’ 금리 인상‥ 싱가포르는 통화긴축

세계 각국 중앙은행들이 고공행진하는 물가를 잡기 위해 공격적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등 잇따라 통화 긴축에 나서고 있다.

필리핀 중앙은행(BSP)은 오늘 기준금리를 종전 2.5%에서 3.25%로, 22년 만에 0.75%포인트 올렸다.

싱가포르 중앙은행인 싱가포르통화청(MAS)은 물가 안정을 위해 이날 명목실효환율의 정책밴드 중간값을 상향 조정하는 방식으로 통화긴축에 나섰다.

이날 싱가포르 중앙은행인 싱가포르통화청(MAS)도 물가를 잡기 위해 전격적인 통화긴축에 나섰다.
MAS는 이날 싱가포르달러(S$) 명목실효환율(NEER)의 정책밴드 중간값을 상향 조정하는 방식으로 통화 긴축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정책밴드의 폭과 중간값은 기존 수준을 유지했다.
MAS가 4월과 10월에 열리는 정례회의를 통하지 않고 통화정책을 변경한 것은 지난 1월에 이어 이번이 올해 2번째다.

MAS는 기준금리 대신 주요 교역상대국의 환율 변화를 고려한 명목실효환율 정책밴드를 조정하는 방식으로 통화정책을 운용한다.

이 같은 ‘깜짝’ 통화 긴축에 싱가포르달러 가치는 이날 달러 대비 0.7% 올랐다고 블룸버그가 전했다.
MAS는 또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종전 4.5∼5.5%에서 5∼6%로, 근원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2.5∼3.5%에서 3∼4%로 각각 높였다.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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