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낭자 핸들볼팀 인도네시아에서 연승 인연

2015년 3월 24일

제15회 아시아 여자 핸드볼 선수권대회에서 전승
일본 대표팀 36-22로 이기고 우승컵 차지
15회째 아시아 선수권 대회에서 12번째 우승
한국-일본-중국-카자흐스탄 순으로 대회마감
대회조직위원장“주장 유현지 활약이 눈에 띠며 대단한 선수”극찬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아시아 선수권 2연패를 달성하면서 인도네시아 한인동포들에게 큰 선물을 안겨주었다.

태극낭자 핸드볼 대표팀(임영철 감독)은 지난 3월 23일 자카르타 근교 찌부브르 폽기 경기장에서 열린 제15회 아시아 여자 핸드볼 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일본을 36-22로 격파하고 우승컵을 치켜들어 올렸다.
이로서 태극낭자 핸드볼 대표팀은 제15회 아시아 여자 핸드볼 선수권대회에서 전승을 하며 아시아권에서 적수가 없음을 확인했다.

이날 결승 한일전에서 대표팀은 조별리그에 이어서 일본을 32-20으로 여유 있게 따돌렸다.

이번 우승으로 한국팀은 지난 2012년 인도네시아에서 열렸던 대회 우승에 이어 이번 대회마저 이겨 인도네시아에서 연속 우승으로 여자대표팀은 인도네시아에 승리의 인연을 이어갔다.

이날 우승컵은 선수들뿐만 아니라 대회시작 한 시간 전부터 시작된 한인동포들의 응원전도 한몫을 했다. 인도네시아 한인회(회장 신기엽)를 중심으로 각 사회단체 임원 그리고 500여 동포들은 “대~한민국”을 외치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또한 조태영 대사를 비롯한 대사관 임직원들로 경기장을 찾아 선수와 동포들을 지원했다.

한편, 한국대표팀은 2010년 카자흐스탄 대회에서는 홈팀 텃세에 밀려 준우승한 했지만 1987년부터 시작해 15회째를 맞는 아시아 선수권 대회에서 12번째 우승을 따냈다.

경기 시작하자마자 김온아, 심해인, 이은비, 유현지 선수가 재빨리 자리를 옮기면서 일본 수비를 흔들면서 쉬운 득점이 이어졌다. 한국 대표팀의 전진 수비와 포지션 체인지로 공격과 수비를 이어가며 골키퍼 박미라의 선방 속에 일본이 공격은 속수무책으로 만들었다.

강은혜, 배민희, 원선필, 정유라 선수의 뛰어난 원터치 패스 플레이는 이날 경기장 한 쪽 응원석을 가득 메운 동포들과 현지인들의 환호를 자아냈다.

후반 임영철 감독은 주전들을 빼고 골키퍼 박소리 선수들을 투입해 36-22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이에 500여 한인동포와 현지인들은 코리아와 대한민국 환호성을 지르며 기쁨을 나누었다. 또한 한바패 사물놀이팀은 진도사물놀이를 선보이며 신명나는 경기 뒤풀이를 이어갔다.

대회조직위원장 겸 인도네시아 핸드볼협회 안드레아스 회장은 본지와 인터뷰에서 “주장 유현지의 활약이 가장 눈에 띠며 유선수는 경기중에 수비진과 공격진을 잘 지도하면서 우승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면서, “대회기간동안 한번도 웃는 모습을 보지못했는데 아무래도 책임감때문이었다는 생각이 든다”고 극찬했다.
주장 유현지 선수는 “이번대회에 주전 선수들 여럿이 부상 등으로 빠져 있는 어려운 상황이 오히려 팀을 단

단하게 만든 결과”라며 “내가 못하면 안 된다는 절실함이 더 큰 점수차이로 우승할 수 있게 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제15회 아시아 여자 핸드볼 선수권대회에서 3위까지는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자격이 주어진다. 아쉽게도 한국인 윤태일 감독이 이끄는 카자흐스탄대표팀은 중국과 선전에도 불구하고 4위로 밀려났다.

응원을 나온 한바패 사물놀이팀은 “인도네시아에서 한국인 위상을 드높여 준 여자선수단에게 감사하고 모처럼 신나는 응원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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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 유현지 선수는 한인포스트와 인터뷰에서 한인동포들의 응원에 보답하게되어 감사하다고 전하면서 사인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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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영 대사와 신기엽 한인회장은 선수단을 찾아 한인동포들에게 큰 자부심을 심어주었다고 격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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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조직위원장 겸 인도네시아 핸드볼협회 안드레아스 회장은 “ 인도네시아에서 한국인들의 활약이 대단하고 특히 이번대회에서 주장 유현지의 활약에 감동을 받았다”고 전하면서 친필사인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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