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위 대통령, 일본 중국 순방 그리고 한국기업

2015년 3월 24일

조코 위도도 대통령 (이하 조코위 대통령)은 지난 3월 22일에 자카르타를 떠나 22일부터 28일까지 일본과 중국을 방문하기 위해 출국했다. 영부인 이리아나 위도도 (Iriana Widodo) 여사를 비롯하여 렛노 마르수디 (Retno Marsudi) 외무부장관, 소피안 자릴 (Sofyan Djalil) 경제조정장관, 안디 위자얀또 (Andi Widjajanto) 내각비서, 물도코 (Muldoko) 국방사령관이 동행했다.

이번 조코위 대통령의 중일 방문 목적은 일본, 중국 양국과 경제 투자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과 정치, 경제, 군사 분야에서도 협력사항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대통령 대변인은 전했다.

22일자 kompas.com에 따르면, 일본 방문에서 조코위 대통령은 아끼히또 (Akihito) 일본천왕과 아베신조(Shinso Abe) 일본총리를 예방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방문에서 조코위 대통령은 아시아경제포럼에 참석해 시진핑 (Xi Jin Ping) 수상과 리께치앙 (Li Keqiang) 총리를 만난다고 전했다.

조코위 대통령은 대통령 취임 후, 미국 유럽 국가 방문에 앞서 한국, 일본, 중국을 방문하고 있다. 왜 조코위 대통령은 한국, 일본, 중국을 방문하는가? 조코위 대통령은 서양국가 보다는 아시아 국가들을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 경제협력도 아시아 국가들과 협력하는 걸 더 추진하고 있다. 현재 아시아 경제는 일본, 중국 그리고 한국이 큰 역할을 차지하고 있어 인도네시아 정부는 3개국에서 그 활로를 찾고 있다. 하지만 조코위 정부는 3개국 가운데 일본과 중국에서 투자 협력에 더 힘을 쏟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1950년 4월 13일 중국과 외교관계를 맺었고, 1958년 1월 20일에는 일본과 외교관계를, 1973년 9월 17일에는 한국과 외교관계를 맺었다. 하지만 중국은 1965년 9월 30일에 발생한 공산당 쿠데타에 연루되어 외교관계가 단절되었다가 1990년 8월 8일 양국은 상호 외교 불간섭 협정으로 다시 외교관계를 회복시켰다.

일본은 2차 세계대전 1942년부터 1945년까지 인도네시아를 점령했다. 자원이 풍부한 인도네시아를 차자하기 위해서 1958년 1월 20일에 외교관계를 맺었다. 일본정부는 위안부들을 포함해서 전쟁 배상금과 인도네시아 투자를 시작했다. 토요타, 혼다, 다이핫슈 등 자동차와 오토바이를 비롯해 모두 1000개의 회사가 인도네시아에서 진출했다.

2013년 일본의 인도네시아 투자액이 222억 달러에 이르렀고, 30만 명 인도네시아 근로자가 일본회사에 근무하고 있다. 일본인은 현재 1만 1,000명이 인도네시아에 살고 있으며, 2만 4,000명의 인도네시아 인들이 일본에서 살고 있다.

인도네시아 사람들은 급여와 대우가 좋은 일본회사에서 근무하려고 한다. 8만 5,000명 인도네시아 사람들이 일본어를 잘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인들이 인도네시아 인들에 대한 역사적인 죄가 있어 인도네시아인 근로자들에게 친절하게 대우하고 있는 가 보다하는 생각도 든다. 대부분 일본회사들에서 근무하는 인도네시아인들은 “너무 만족하다”고 말하고 있다.

중국은 인도네시아와 외교관계를 맺기 수백년 전부터 사회적 관계를 맺어왔다. 인도네시아에 중국계인 인도네시아인들이 많아져 중국문화가 통용되고 있다. 많은 학교에서 중국어를 배우고, 돈이 풍부한 중국인 투자자들을 좋아하고 있다. 21일자 Antara 통신에 따르면 2010년 – 2014년 중국의 인도네시아 투자액이 1억 100만 달러에 이르렀다. 인도네시아인 4만 7000명이 중국계 회사에 일하고 있다.

한국인들은 1980년부터 사업을 위해 인도네시아에 많이 들어왔다. Beritasatu.com 2월 11일자에 따르면, “한국은 중국과 일본에 비교해 오래 되지 않지만 2014년 투자액이 12억 달러에 이르렀고, 2,500개 한국회사에 100만 명 이상이 근무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회사 기업인들은 인도네시아에서 근로자 최저임금에 관심이 많다. 신발 봉제 등 노동집약적 산업에 집중된 한국계 회사들은 근로자 최저 임금지급에 어려움이 많다고 전한다. 이에 인도네시아 직장인들은 “한국인들이 너무 절약하고 투자는 조금하고 이익은 많기를 바란다”고 말한다. 또 많은 사람들은 한국인 기업인과 일본인 기업인을 비교하면서 “대부분 한국 기업들이 인색하다”고 말하고 있다. 이 점은 한국기업인들이 한번쯤 고민해봐야 하는 점이 아닐까 필자는 생각한다.

 

글. 마흘란/한인포스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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