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인 Bank Indonesia는 지난달 말 외환보유액이 1,364억 달러로 6개월 연속 줄어들다가 지난 달 1,356억 달러보다 소폭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인도네시아 중앙은행 커뮤니케이션 국장은 3일 성명을 통해 “특히 2022년 6월 공적준비자산 포지션 증가는 정부의 글로벌 채권 발행과 세금 및 서비스 수입의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
Erwin국장은 정부의 대외 채무에 대한 상환의 필요성도 고려한다면 6.6개월 또는 6.4개월분의 수입을 충당하기에 충분한 비축물량이라고 말했다.
국제규범에 따르면, 한 국가는 수입품의 최소 3개월분을 충당하기에 충분한 외환 비축량을 유지해야 한다.
Erwin 국장은 “인도네시아은행은 공식 준비자산 포지션이 대외적 탄력성을 뒷받침하고 거시경제와 금융시스템 안정성을 유지할 만큼 충분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앞으로도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은 경기 회복을 자극하기 위한 정책적 대응에 따라 공식 준비자산이 안정과 탄탄한 국내 경제 전망에 힘입어 적정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투자자와 트레이더들은 외부 충격, 특히 돈을 해외로 유출시키는 충격에 견디는 인도네시아의 회복력을 측정하기 위해 외환보유액의 위치를 면밀히 감시한다.
정부는 6월 2일 810억 엔에 달하는 일본 엔화로 표시된 이른바 사무라이 채권을 발행했다.
이는 2015년 이후 8번째 사무라이 채권 발행이며 코로나19 팬데믹을 처리하고 국가 경제를 회복하기 위해 2022년 국가 예산 적자를 막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인도네시아는 최근, 세계 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의 위험 증가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불안으로 인한 파급 효과를 경험하고 있다.
이러한 파급 효과는 투자자들이 인도네시아 채권과 주식을 매각하게 만드는 요인이 되고 있다.
인도네시아증권거래소와 재무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 이후 외국인 투자자들은 총 68조 루피아 규모의 인도네시아 주식과 채권 등을 매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이후, 루피아는 5퍼센트 이상 평가절하되었다.
자카르타 소재 Think Tank인 경제법률연구센터(Celios)의 경제분석가인 Bhima Yudisthira는 미국의 후속 기준금리 인상이 발생하는 올해 루피아 가치가 더 하락해 글로벌 경기침체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인베스터 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예를 들어, 글로벌 경기침체 위험에 대한 씨티그룹의 전망은 향후 18개월 동안 50%에 달한다. 동시에 인플레이션이 매년 4.35%씩 상승할 때 BI는 여전히 기준금리를 유지하고 있다. 따라서 외국인 자금의 유출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라고 밝히며, 정부에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비할 것을 요청했다. <한인포스트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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