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가구 증가에 따른 간편식사 선호, SNS 마케팅 등으로 라면에 대한 인기 증가 추세
매운 맛을 앞세운 한국 라면들, 맛이 강한 음식을 선호하는 인니인들을 사로잡다
HS Code 및 상품명
HS Code |
품목 설명 |
1902.30 |
기타 파스타(인스턴트 면류 등) |
시장동향 및 규모
세계 인스턴트 라면협회 WINA(World Instant Noodles Association)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인도네시아는 전 세계에서 2번째로 라면을 많이 소비하는 국가로 연간 1327억개의 인스턴트 라면이 시장에서 판매된다. 이중 가장 인기있는 형태의 라면은 Mie Goreng으로 국물이 없고 다양한 재료와 함께 볶은 국수 형태로 판매되는 제품군이 인기가 많다. 인구 중 2억2,960만명이 무슬림인 만큼 대부분 현지에서 판매되는 라면제품은 할랄 인증을 받았으며 돼지고기 보다는 닭, 해산물 위주로 만들어진 라면제품을 선호한다.
<세계 인스턴트 라면 판매량 순위>
(단위: 백만개)
[자료: 세계 인스턴트 라면협회 WINA]
인도네시아에서 판매되는 라면은 개당 가격이 0.25~1달러 사이로 다른 음식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이기에 주식으로 섭취하는 소비자들이 많다. 또한 1인 가구의 증가에 따른 간편식 식사류 선호도 상승, SNS 등을 통해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해외라면에 대한 인기와 소비 확대 등에 힘을 입어 인도네시아 라면 시장은 최근 5개년(‘16~’20년) 연 평균 5.5%의 높은 성장률 기록했다. Euromonitor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의 높은 출산율에 따른 잠재소비층 증가, 라면 제조사들의 공격적인 홍보마케팅 등으로 인해 인도네시아 라면시장은 2024년까지 4,080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 전망했다.
<세계 인스턴트 라면 판매량 순위>
(단위 : 백만 달러)
[자료: Euromonitor]
수입동향 및 대한 수입규모
인도네시아의 라면 수입동향은 크게 2가지 키워드로 정리될 수 있다.
첫째는 ‘맵고 자극적인 맛’의 강세이다. 이러한 선호 경향은 인도네시아인들의 맵고 짠 음식을 선호하는 식문화에 기인한다. 이에 현지시장 공략을 위해 글로벌 라면 브랜드들은 자사 제품의 맵고 스파이시한 향을 강조하는 라면 라인업을 위주로 인도네시아 시장으로 수출을 진행 중에 있으며, 현지 기호에 맞춰 기존보다 매운맛을 강화한 현지화 버전의 라면을 출시하여 현지시장에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또한 최근에 SNS를 중심으로 ‘매운음식 먹기 챌린지’가 인기를 누림에 따라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매운 맛 라면에 대한 소비가 확대되고 있다. 이로 인해 불닭볶음면, 신라면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매운 맛 라면을 다수 보유한 한국산 라면에 대한 인도네시아의 수입이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개년 평균 10.9%의 빠른 속도로 늘어 2020년에는 대한 수입규모가 2,920만 달러에 달하였다.
<인도네시아의 라면 수입규모>
(단위 : 백만 달러)
[자료: UN Comtrade]
두번째 인니 라면 수입동향 키워드는 ‘웰빙’이다. 최근 장기간의 걸친 팬데믹의 영향으로 인도네시아 소비자 사이에서 건강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졌다. 구글 트렌드에서 발표한 2021년 ‘인도네시아인들이 가장 많이 찾은 키워드’도 ‘건강’과 ‘코로나19’ 였던 만큼 이러한 건강에 대한 소비자 니즈가 라면 수입 트랜드에도 반영이 되었다. 이로 인해 곤약면, 비건라면, 건강생면 등 기존 인스턴트 라면제품군에 비해 몸에 좋고 건강한 이미지를 부각한 수입 라면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경쟁동향
인도네시아의 라면 시장에서 기업들이 최우선적으로 고민하는 요소는 ‘할랄’ 인증 획득이다. 종교적인 이유로 돼지고기를 먹지 않으며 이슬람 율법에 따라 제조된 음식을 선호하는 인니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하여 많은 라면 제조사들이 자사 제품에 대한 할랄인증 획득에 힘을 쏟고 있다. 국내기업 N사의 경우에도 자사 라면제품에 할랄 인증을 획득한 첫해에 전년대비 인니 매출액이 42% 급등한 사례를 통해 볼때, 할랄 인증이 인니 라면시장 진출을 위한 선택이 아닌 필수사항이 되었음을 의미한다.
두번쨰 경쟁 키워드는 ‘SNS 마케팅’이다. 인도네시아 라면시장이 전 세계에서 2번째로 큰 만큼, 다양한 글로벌 라면 브랜드들과 현지 기업들이 치열한 시장경쟁을 펼치고 있기에,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한 제품 홍보가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중요한 요소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특히, 다양한 라면 브랜드들은 현지 유명 SNS 인플루언서들과 제품소개, 쿡방 콘텐츠 협업, PPL 등을 통해 제품 홍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Fire Noodle Challenge’ 등 라면 관련 인터넷 밈/문화를 창출하며 라면 소비부흥에 앞장서고 있다.
<인도네시아 인풀루언서들의 라면 마케팅 협업 사례 >
<인도네시아 주요 라면 생산 및 유통기업>
브랜드 |
주요 제품 |
비고 |
Nissin |
ㅇ 가격 : USD 0.5 ~ 0.75
ㅇ 특징 – 일본의 유명 라면제조사의 현지 향신료 맛 라면들을 출시하여 인기가 높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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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ngshim |
ㅇ 가격 : USD 2 ~ 3
ㅇ 특징 –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초기 한국라면들로 매운맛을 강조하여 현지에서 높은 인기를 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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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amyang |
ㅇ 가격 : USD 1.5 ~ 2
ㅇ 특징 – 먹방, SNS 매운맛 챌린지 등을 통해 바이럴 마케팅으로 현지에서 인지도 상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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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dofood CBP |
ㅇ 가격 : USD 0.2 ~ 0.5
ㅇ 특징 – 저렴한 가격, 간편한 조리방법으로 인니 라면시장 72%를 점유하는 1위 라면기업 –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라면브랜드 IndoMie를 생산하는 기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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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T. Sayap Mas Utama | ㅇ 가격 : USD 0.2 ~ 0.5
ㅇ 특징 – 인도네시아 라면시장 점유율 2위 기업으로, 카레맛, 뚬양꿍맛 등 이색 라면을 출시하여 후발주자이지만 빠르게 시장점유율을 높임 |
[자료: KOTRA 수라바야무역관 조사]
유통구조
<인도네시아 라면 유통구조>
[자료: 한국농수산물유통공사]
<인도네시아 라면 주요 B2C 유통채널>
[자료: 한국농수산물유통공사, Euromonitor]
인도네시아로 수출되는 라면의 경우, 독점 현지 파트너사를 통해 BPOM(현지 식약청 판매유통 허가권)을 등록 완료하고, 해당 기업을 통해 현지 여러 B2C 판매채널들로 유통이 된다. 한국라면을 포함한 여러 수입된 글로벌 브랜드 라면의 경우, 현지 라면에 비해 3~7배의 비싼 가격대를 형성하기에 Grand Lucky, Papaya, Ranch Market 등 고급 슈퍼마켓 또는 무궁화마트 등 한인슈퍼를 중심으로 입점을 했다. 이에 비해 Indomie, Mie Sedaap 등 주요 현지 라면 브랜드들의 경우, Hyper mart, Transmart 등 현지 슈퍼마켓 뿐만 아니라 Indomart, Circle K 등의 편의점과, 개인이 운영하는 소규모 매점 등에도 널리 입점이 되어 소비자에게 판매되고 있다.
관세율, 인증 등 정보
일반적으로 인도네시아의 경우, 별도 관세혜택 협정이 없는 국가의 라면 제품에 대해서는 20%의 관세를 적용한다. 그러나 한국산 제품의 경우, 한-아세안 FTA (AKFTA) 에 의거, 라면 제품에 대해 무관세 혜택을 영위할 수 있다.
라면 제품의 경우, 식품으로 분류되기에 수출되어 인도네시아에 판매되기 전 인니 식약청 인증(BPOM)을 사전에 획득해야 한다. 아울러 2024년 10월부터는 판매되는 모든 라면제품에 대해 할랄 인증 획득여부를 제품 라벨에 표시해야 된다.
<인도네시아의 한국산 라면에 대한 관세율>
HS Code |
품목 설명 |
관세율 |
1902.30 |
기타 파스타(인스턴트 면류 등) |
0% |
시사점
인도네시아는 전 세계에서 2번째로 큰 라면 시장규모를 지녔을 뿐만 아니라, 연평균 5.12%의 규모로 라면 소비량이 증가하는 유망한 라면 대국이다. 특히 최근 들어 제2의 한류바람이 불고 있는 인도네시아에서 한국 영화의 주인공이 라면을 먹는 모습이 화제를 모으고 자신이 좋아하는 K팝 가수의 브이로그 혹은 라이브 방송에서 먹었던 라면을 소비하고 싶은 젊은 세대들이 증가함에 따라 한국 라면에 대한 현지 인기도는 점차 상승하고 있다.
그렇기에 인도네시아 라면시장에 진출하고 싶은 한국 기업들의 경우, 한류배우를 광고모델로 기용하거나, SNS 마케팅 등 적극적인 홍보활동 을 통한 현지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인니인들의 입맛을 고려 맵거나 맛이 강한 라면을 위주로 현지에 진출한다면 현지시장 진출에 도움을 받을 것이다. 나아가 2024년 10월부터 모든 식음료에 대한 할랄 인증 표시 의무화 정책이 시행되고, 소비자 및 바이어들이 할랄 인증을 획득하였는지 여부를 주요 소비선택의 기준으로 삼는 만큼, 장기적인 현지진출을 고려했을 때, 인도네시아에서 할랄 인증 획득도 고려해봐야 할 것이다.
자료: 세계 인스턴트 라면협회, 인도네시아 통계청, 인도네시아 산업부, UN Comtrade, 한국농수산물유통공사, Euromonitor, KOTRA 수라바야무역관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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