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서 새 역사 도전…김판곤 감독

김판곤(53) 말레이시아 축구대표팀 감독이 본격적으로 새 도전에 나선다.
김 감독이 이끄는 말레이시아는 이주부터 2023 아시안컵 예선에 대비한 훈련에 돌입한다. 말레이시아는 27일 미얀마와, 다음달 1일 홍콩과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른 후 다음달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리는 예선 세 경기를 소화한다.

말레이시아는 투르크메니스탄, 바레인, 그리고 방글라데시와 함께 E조에 포함됐다. 조 1위를 차지하면 본선으로 직행하고, A~F조 2위 중 상위 5팀도 기회를 잡는다.

말레이시아는 지난 2007년 동남아 4개국(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에서 개최한 대회 이후 3회 연속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당시엔 개최국 자격으로 본선에 갔고 예선을 거쳐 본선 무대를 밟은 것은 1980년이 마지막이다.

김 감독은 지난 1월 부임 후 부지런히 움직이며 선수를 파악하고 그에 맞는 훈련 방식, 경기 전술 등을 고안하는 데 집중했다. 어느덧 4개월이 지났고, 지금은 말레이시아 생활에 적응을 마친 상태다.

현재 동남아시아는 한국 지도자들의 각축장이 되고 있다. 베트남의 박항서 감독은 이미 신화적 존재고, 인도네시아에서는 신태용 감독이 도약을 노리고 있다. 김 감독은 “한국 축구가 그만큼 발전했다는 의미 아니겠나. 저도 한국 지도자로서 경쟁력을 보여드리고 싶다. 기회가 된다면 선의의 경쟁을 해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스포츠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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