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3월 9일)
지난 8일 중부 자카르타 따만 이스마일 마르주끼(Taman Ismail Marzuki)에서 열린 세계여성의 날 기념식에서 인도네시아 최초의 여성대통령인 메가와띠 수까르노뿌뜨리(Megawati Soekarnoputri) 전 대통령은 “여성들에 더 많은 기회를 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메가와띠 전 대통령은 조코 위도도(조코위)대통령에 선거운동 당시 약속했던 더 많은 여성들의 행정참여 공약을 지켜달라 전했다. 여성들의 행정참여를 위해 그녀는 여성들에 더 많은 교육기회를 제공하고 여성관련 규정을 간소화 해야 한다 덧붙였다.
메가와띠 전 대통령은 이 날 아버지인 수카르노 초대 대통령이 쓴 책의 내용을 인용하며 남성과 여성은 정치, 사회, 경제 모든 분야에서 동등한 권리를 행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자카르타 글로브는 지난 8일자 신문에서 메가와띠 전 대통령이“수카르노 초대 대통령은 그의 저서에서 여성이 국가를 위해 얼마나 중요한 존재인지를 강조했다. 여성은 국가의 기둥이다”라고 전했다며 보도했다.
이어 그녀는 여성들에 다른 이의 도움에 의존하지 말라며 인도네시아 여성들이 그들의 권리를 위해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기를 당부했다. “여러 번 강조한 바와 같이 어떤 신(神)도 여성들 스스로가 그들의 권리를 위해 싸우지 않는다면 당신들을 도와줄 수 없다. 여성들의 운명은 당신들 스스로의 손에 달렸다”고 메가와띠 전 대통령은 강조했다.
한편 이번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인도네시아 여성 근로자 단체들은 지난 8일 중부 자카르타 차 없는 거리에서 출산휴가 기간연장을 위한 시위행진을 벌였다. 이날 여성 근로자 단체들은 출산휴가 기간을 12주에서 14주로 연장해달라 요구했다.
시위 주최 측 관계자 인다 삽또리니(Indah Saptorini)는 “3달은 여성근로자들이 갓 태어난 자녀를 돌보는 데 있어 부족한 시간이다. 아기들은 3개월 보다 더 긴 시간 동안 모유수유가 필요하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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