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올해 인도네시아법인의 실적 성장률 목표치를 20%대 후반으로 잡았다.
우리은행 인도네시아법인 우리소다라은행은 4일 현지 증권거래소(IDX) 공시를 통해 올해 순이익 목표를 8000억 루피아(약 680억원)로 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6290억 루피아(약 530억원) 대비 27% 증가한 수치다.
우리소다라은행은 “올해 소비자 금융 사업을 지속해서 강화하고 기업금융 부문에서도 점유율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아울러 디지털 결제 서비스도 개선해 고객 기반을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우리소다라은행은 경기 회복세에 따른 기업의 자금 수요 증가로 신디케이트론 참여를 확대하고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에 대한 영업도 공격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우리은행은 지난 2014년 우리은행 인도네시아법인과 현지 은행인 소다라은행을 합병해 우리소다라은행을 출범시켰다.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한국계 은행 가운데 가장 많은 점포를 보유하고 있다.
우리소다라은행은 작년 2월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로부터 ‘부쿠(BUKU)3’ 등급을 취득했다. 인도네시아는 자본금 규모에 따라 은행을 부쿠1~4 등급으로 분류한다. 등급이 상승하면 사업 범위도 넓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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