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은행 해외점포 1년간 7개 증가…신남방 지역 중점

지난해 말 국내 은행의 해외점포는 204개(39개국)로 전년말 대비 7개 증가했다.
금감원이 13일 발표한 ‘2021년 국내은행 해외점포 경영현황’에 따르면 은행 해외점포는 지난해 중 9개가 신설되고 2개가 폐쇄됐다.

신규 진출점포 소재지는 주로 신남방 지역 등 아시아 지역이었다.
기업은행과 산업은행이 각각 미얀마와 미국에 현지법인을 신설했다. 또 농협은행과 산업은행이 각각 홍콩과 미얀마에 지점을 설립했다.

이어 신한은행(헝가리), 광주은행(베트남), 경남은행(우즈베키스탄), 수출입은행(콜롬비아), 농협은행(영국) 등이 해당 국가의 사무소를 신설했다.

다만 광주은행의 중국 사무소와 산업은행의 홍콩 사무소는 폐쇄됐다.
국내 은행 전체 해외점포에서는 아시아지역 점포가 141개로 전체 69.1%를 차지했다. 베트남(19개), 미얀마(17개), 중국·인도(16개), 캄보디아·인도네시아(11개) 등의 순이었다.

그 외 미주 29개(14.2%), 유럽 26개(12.7%), 기타지역(오세아니아아프리카) 8개(3.9%)에서 해외점포를 운영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국내은행 해외점포 총자산은 1832억2000만달러로 전년말 대비 182억1000만달러(11.0%) 늘었다.

국가별로는 중국(323억6000만달러), 미국(244억4000만달러), 홍콩(236억8000만달러), 일본(181억2000만달러) 등 순이었다. 특히 홍콩·영국·중국·베트남 등이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국내 은행 해외점포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91%로 전년말 보다 0.22%포인트 하락했다.

해외점포 당기순이익(11억6500만달러)은 이자이익 증가 등으로 전년 대비 4억4600만달러(62.1%) 늘었다.

총자산순이익률(ROA)는 0.64%로 전년(0.44%) 대비 0.20%포인트 상승했다.
캄보디아(2억9000만달러), 홍콩(2억1400만달러), 베트남(1억7200만달러) 등 순이었으며, 대부분 국가에서 당기순이익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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