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암호화폐 보유자 전 세계 1위

암호화 거래소 Gemini는 지난 4일 인도네시아의 암호화폐 보유 인구가 전 세계에서 가장 높다고 발표했다.

인도네시아의 많은 투자자들이 디지털 자산을 미래 인플레이션에 대한 보호 수단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Global State of Crypto Report”라는 제목의 연구에 따르면 18세에서 75세 사이의 연간 소득이 14,000달러 이상인 인도네시아인의 41%가 암호화폐 자산을 소유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Gemini가 조사한 20개국 중 브라질과 함께 1위를 차지했다.

Gemini 아시아 태평양의 전무 이사인 페로제 메도라는 “많은 투자자들이 암호화폐를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비트코인이 일종의 ‘디지털 금’으로 인식되어온 것은 오랫동안 받아들여져 온 개념이다.

비트코인 또는 기타 암호화폐의 가치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증가하면 가치 손실로 인해 감소한 구매력을 보호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 연구는 인도네시아 응답자의 61%가 암호화폐가 화폐의 미래라는 개념에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프랑스, 독일 등 선진국의 23%에 비해 급격한 차이가 있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및 솔라나와 같은 암호화폐는 지난 몇 년 동안 인도네시아에서 주목을 받아왔다. 정부는 국가의 디지털 경제를 변화시키기 위한 더 큰 전략의 일환으로 암호화폐를 수용하기로 결정했다. 인도네시아에서 암호화폐는 교환 수단으로 불법이지만 정부는 이를 상품으로 거래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상품선물거래규제기관(Bappepti)의 데이터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의 암호화폐 투자자 수는 지난 해에만 두 배 증가하여 1,200만 명이 넘었다. 이에 비해 인도네시아의 주식시장 투자자 수는 700만 명에 불과했다.

Gemini의 연구는 “우리의 연구 결과가 대규모 다문화 국가인 인도네시아 전체 인구를 완전히 대표하지는 않는다”고 Medora는 말했다. 지난 해 1인당 평균 소득이 4,350달러의 인도네시아에서 연간 소득이 14,000달러의 고소득자만을 대상으로 했다.

또한 보고서는 인도네시아의 암호화폐 보유자들의 독특한 경향을 발견했다. 연구에 따르면 암호화폐 소유자의 51%가 여성이었다.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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