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인 브리티시볼트(Britishvolt)가 자동차 부품 제조사 바크리앤브라더스(BNBR)의 계열사 VKTR가 합작해 니켈 정제 배터리 제조시설을 인도네시아에 짓기로 합의했다고 28일(현지시간) 외신들이 전했다.
두 회사는 합작투자사의 이름은 ‘인도볼트(Indovolt) BV VKTR’로 정해졌다. 합작사를 통해 고성능 전기차 배터리의 주 원료인 황산니켈을 생산 및 제공할 예정이다.
오랄 나자리(Orral Nadjari) 브리티시볼트 최고경영자(CEO)는 “현재 전기차 배터리 원자재값으로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지금, 영국에 안전한 니켈 공급망을 수립할 수 있어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인도볼트’는 인도네시아 외에도 다른 국가들에서도 건설 가능한 배터리 공장 부지를 알아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외신들은 최근 전기차 배터리관련 원자재값이 폭등하고 있는 상황에서 두 회사의 협업을 주목하고 있다.
배터리 제조업체들과 자동차 업체들이 전기차 원자재 광산 개발 관련 사업에 뛰어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지난 21일(현지시간), 폭스바겐이 중국 법인과 중국 화유코발트, 칭산그룹과 합작법인을 설립해 300억 유로(약 40조3000억원)를 투자해 인도네시아의 니켈과 코발트 확보에 힘쓰고 있다.
한국의 LG에너지솔루션도 지난해 5월 인도네시아 정부 소유의 IBC와 12억달러(약 1조3518억원)를 들여 10GWh의 수용량을 가진 배터리 공장을 건설 중이다.
한편, 브리티시볼트는 영국 정부로부터 영국 북부에 45GWh를 수용할 수 있는 거대 공장 건설 프로젝트의 지원을 약속 받아 17억 파운드(약 2조7000억원)를 지원받게 됐다. 브리티시볼트는 영국의 자동차 제조사중 애스턴 마틴(Aston Martin), 로터스(Lotus)를 주요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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