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위 대통령, 신수도 예정지 0점서 야간 캠핑

34개주서 흙·물 가져와 기원 의식후에 나무 심어

조코위 대통령이 동부 칼리만탄 수도이전 예정지에서 기원 의식을 하면서 하룻밤을 자는 캠핑까지 했다.

14일 조코위 대통령은 동부 칼리만탄 신수도 부지의 ‘개발 원점’을 방문해 기원 의식을 주관하고, 현장에 설치된 텐트에서 하룻밤을 보낸 뒤 15일 자카르타로 돌아왔다.

신수도 부지는 발릭파판 공항에서 135㎞ 거리로, 차량으로 꼬박 2시간 30분이 걸린다.

조코위 대통령은 이날 기원 의식에서 인도네시아 전체 34개주의 주지사 또는 부지사가 각 지역 전통 복장을 하고 가져온 흙과 물을 큰 통에 하나로 섞고 기도를 올리고 34개주에서 가져온 나무를 심었다.

흙과 물은 각 지방의 모든 부족과 종교를 상징하며, 이를 하나로 섞는 행위를 통해 수도이전의 원활한 추진을 기원했다.

특히, 아니스 바스웨단 자카르타 주지사가 가장 먼저 조코위 대통령에게 흙과 물을 건넸고, 동칼리만탄 주지사가 마지막을 장식했다.

IKN조코위 대통령은 “우린 방금 인도네시아 전국에서 가져온 흙과 물을 하나로 섞어 수도이전에 대한 하나가 된 마음을 표했다”며 “중앙정부와 지자체, 군경, 민간부문 모두가 강력히 힘을 합해 새로운 수도를 건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신수도 ‘개발 원점’에서 기원 의식은 대통령궁 유튜브를 통계 생중계됐다.

이후 함께 각 지방을 대표하는 나무를 심은 뒤 나머지 주지사들은 현장을 떠났고, Irsan Noor동부 칼리만탄 주지사와 Pramono Anung 내각 사무처장관과 Suharso Monoarfa 국가개발기획장관, Erick Tohir 공기업장관, Basuki Hadimuljono 공공사업주택장관, Bambang Susantono 신수도 수장, Dhony Rahajoe 신수도 부수장과 함께 텐트에서 밤을 보냈다.

IKN--동부 칼리만탄 지역 군사령관(Pangdam VI Mulawarman) Teguh Pujo Rumekso는 행사의 안전을 위해 병사와 경찰관과 행정 경찰(Sat Pol PP – Satuan Polisi Pamong Praja) 2064명을 동원했다고 말했다.

또한 대통령 경호실(Paspampres – Pasukan Pengamanan Presiden)은 말라리아 예방을 위한 연무, VVIP 텐트 주변에는 파충류와 뱀을 방지하기 위해 소금을 살포했다.

한편, 조코위 대통령은 신수도 명칭을 ‘누산타라 NUSANTARA’로 결정하고, 국조(國鳥) 가루다를 형상화한 대통령궁 디자인을 확정했다.

또한 국회 통과한 신수도법(IKN)을 지난달 15일 공포한 데 이어 이달 10일에는 신수도 수장으로 과거 경제조정부 차관, 교통부 차관, 아시아개발은행(ADB) 부총재 등을 지낸 밤방 수산토노(58)를 임명했다.

조코위 대통령이 신수도 부지에서 전체 주지사와 주요 장관들을 데리고 행사를 하는 것은 임기 내 수도이전의 기틀을 마련하겠다는 강한 의지 표명으로 해석된다. (기사발췌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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