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E-GMP 기반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가 인도네시아 현지공장에서 3월 부터 조립 생산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인도네시아 공장에서 아이오닉5 생산을 위한 마무리작업에 들어갔다. 오는 3월 현지 판매를 추진하고 있는 만큼 이달 중 본격적인 생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아이오닉5는 현지에서 생산되는 첫 번째 전기차다. 지난 2020년 현지 출시한 아이오닉EV와 코나EV는 CBU(Completely Build Up) 상태로 수출됐었다.
현대차는 우선 아이오닉5를 반조립(CKD) 방식으로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에서 CKD 형태로 보내면 현지에서 조립, 생산한다는 것. 향후 현지 판매량에 따라 생산 방식을 조정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이오닉5 생산을 위한 현지 부품 조달은 현지에서도 가능하다”며 “우선 CKD 방식으로 생산할 예정이지만 향후 판매 확대와 수출 증가 등을 고려해 완전생산방식으로 변경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이오닉5가 생산되는 인도네시아 공장은 지난달 완공됐다. 연간 15만대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췄으며, 오는 2030년까지 15억5000만달러(한화 약 1조8400억원)를 투자, 향후 25만대 수준까지 확대한다는 게 현대차의 방침이다.
아이오닉5 현지 출시가 인도네시아 전기차 시장 발전 가속화로 이어질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세단과 SUV의 수요를 모두 담을 수 있는 모델인 만큼 높은 인기가 예상된다”며 “아 오닉5의 인기는 인도네시아 전기차 인프라를 확대하는 데 분명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