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탄수출업체, 정부 수출 금지조치 해제 후 주문 쇄도

인도네시아 정부가 지난 2월 1일부로 석탄 수출 금지를 해제하면서 자국 내 석탄 생산업체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생산자는 높은 수요에 따라 다양한 국가에 석탄을 수출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예를 들어 금지 해제 후 수출을 준비하고 있는 생산업체 중 한 곳인 BUMI(PT Bumi Resources Tbk)에 따르면 공식 수출 금지령을 해제하기도 전에 석탄에 대한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는 2주 전에 석탄 수출을 시작했다. 이 회사가 내수용 석탄 판매 규정(Domestic Market Obligation/DMO)을 준수했기 때문이다.

전통적인 수출 시장은 아시아, 특히 중국, 인도, 일본, 대만, 한국, 필리핀, 베트남, 말레이시아 및 기타 여러 국가다.

해외에서 석탄에 대한 수요가 폭증하고 있지만 회사는 자국 내에서 필요로 하는 석탄 판매를 우선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수출은 인도네시아 전력공사(PLN)가 관리하는 발전소를 포함해 국내 공급 수요를 성공적으로 충족한 후에만 수행한다.

평균적으로 석탄의 65~70%가 수출되고 PLN을 포함해 내수는 30~35%를 차지한다.
지금 수출 물량의 관건은 2월에 예상되는 높은 강우량이다. 비는 석탄 생산 작업을 방해할 가능성이 크다.

부미는 2022년 석탄 생산량을 8500만~9000만톤을 목표로 삼고 있다. 2021년 내내 부미 석탄 생산량은 7800만~8000만 톤에 달했다.

인도네시아 석탄 수출은 많은 국가에서 대기 중이다. 코로나 이후 글로벌 석탄 수요는 경기 회복에 따라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21년 석탄 수요가 6% 증가한 79억 톤으로 예상하고 있다. 2022년에는 석탄 수요가 2013년과 2014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1년 석탄 소비 증가의 대부분은 중국, 인도, 미국 등 3개국이다. 이들 세 나라의 석탄 사용은 발전량의 상당한 증가로 인해 급증했다.

중국의 석탄 소비는 1억5900만 톤(+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수요는 인도 1억2500만 톤(+13%), 미국 7400만 톤(+17%) 증가했다.

2021년 석탄 소비량은 유럽연합(EU)이 4500만 톤, 동남아가 1400만 톤 증가하는 등 다른 지역에서도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BP 스태티스티칼 리뷰 2021(BP Statistical Review 2021)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은 2020년에 세계 최대 석탄 소비국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전 세계 석탄 사용량의 54.3%다. 인도는 중국 다음으로 세계 사용량의 11.6%를 차지한다. 미국은 전 세계 사용량의 6.1%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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