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의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제한 완화 등으로 예상치를 웃돌았다고 로이터통신이 7일 보도했다.
인도네시아 통계국은 이날 “지난해 4분기 GDP는 전년 동기 대비 5.02% 늘어나, 3분기의 성장률인 3.51%보다 높았다”고 발표했다. 인도네시아 4분기 GDP는 로이터가 예측한 4.9%를 웃돌았다.
인도네시아 4분기 GDP 성장률이 예상을 웃도는 것은 코로나19 방역 제한의 완화와 수출이 크게 늘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인도네시아 GDP 50% 이상을 차지한 가정소비의 성장률은 3.6%로 3개월 전의 1%보다 높아졌다. 또 4분기의 투자와 공공 지출도 늘어났다.
석탄, 니켈 등 수출 제품의 가격이 낮추지 않은 것으로 수출 성장률도 지난 3분기의 29.2%에서 29.8%로 소폭 늘어났다.
경제 회복한 것에 따라 인도네시아의 2021년 GDP는 전년 동기 대비 3.69% 성장했다. 인도네시아 2020년 GDP는 코로나19 팬데믹(전세계 대유행)으로 2.07% 하락했다.
그러나 다시 증가하는 코로나10 확진자, 글로벌 통화긴출에 따른 잠재적인 금융시장 변동성과 인도네시아의 통화·경기부양 정책으로 인해 올해의 성장 전망이 어둡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가레스 레더(Gareth Leather) 애널리스트는 “인도네시아의 경제는 지난해 마지막 분기에 급속히 성장했지만 지금은 경제 회복하기 어려운 단계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오미크론은 경제 회복에 영향을 미칠 것이지만 원자재 가격 급락과 긴축정책은 경제 회복에 더 큰 타격을 입힐 것으로 분석됐다.
오미크론의 확산세로 인해 인도네시아 6일의 확진자수는 3만6057명으로 지난해 8월 후로부터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그러나 인도네시아 당국은 방역 규제 강도를 다시 높이지 않았다.
조슈아 파르데데(Josua Pardede) 페르마타은핸(Bank Permata)의 경제학자는 “인도네시아 2022년 GDP는 지난해보다 4.8%~5% 성장할 전망”이라고 분석했으나 1월의 석탄 수출 금지 등 신규 정책으로 인해 1월 수출사업이 GDP 성장에 큰 기여를 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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