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대통령 재외선거 유권자 22만6천명 확정… 2월23~28일 공관별 재외투표

한국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제20대 대통령 재외선거의 재외유권자 수가 총 22만6,162명(재외국민 2만9,182명, 국외부재자 19만6,980명)으로 확정됐다고 2월8일 밝혔다.

지난 1월8일까지 재외공관별로 선거 등록을 해 온 중앙선관위는 지난 1월10일 제20대 대선 재외선거의 재외유권자 수를 23만1,314명으로 잠정집계한 바 있다. 따라서 2월8일 중앙선관위가 확정한 재외유권자 수는 지난 1월10일 잠정집계한 수보다 약 5천명 가량 적다.

이번 대선 재외유권자 수는 제18대 대통령선거의 명부등재자수 22만2,389명에 비해 1.7% 증가, 제19대 대통령선거의 29만4,633명에 비하여 23.2% 감소한 것이다. 재외유권자는 재외국민 유권자와 국외부재자 유권자로 구분할 수 있는데 재외국민은 주민등록이 없는 해외 거주자를, 국외부재자는 주민등록이 있는 해외 거주자를 말한다.

대륙별로는 아시아 지역에서 110,818명으로 가장 많아 전체 재외유권자 수의 49%를 차지했다. 뒤이어 미주 7만3,381명, 유럽 3만5,591명 등 3개 대륙에 분포하는 재외유권자가 전체의 95% 이상이었다. 국가별로는 미국 5만3,073명, 중국 2만9,827명, 일본 2만8,816명 순으로 나타났다.

재외투표는 오는 2월23일부터 28일까지의 기간 중 재외선거관리위원회가 지정하는 기간에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실시된다. 다만, 투표시간은 천재지변 또는 전쟁·폭동 그 밖에 부득이한 사유가 있는 경우 예상 투표자 수 등을 고려하여 조정할 수 있다.

재외선거인명부에 등재됐으나 재외투표 기간 개시일 전에 귀국한 경우, 귀국한 사실을 증명할 수 있는 자료를 첨부해 선거일까지 관할 구·시·군선관위에 신고하면 3월9일에 투표할 수 있다.

재외투표지는 투표가 끝나고 외교행낭을 통해 국내로 회송되며, 인천공항에서 국회 교섭단체 구성 정당이 추천한 참관인이 입회한 가운데 중앙선관위가 등기우편으로 관할 구·시·군선관위에 보내 3월9일 국내투표와 함께 개표한다.

중앙선관위는 “유권자의 투표권 행사에 있어 불편함이 없도록 공정하고 투명한 투·개표 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유권자도 후보자의 정책과 공약을 꼼꼼히 따져 적극적으로 투표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재외선거가 시작되기 전 한국에 귀국한 국외 부재자와 재외선거인은 22일까지 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하면 3월 9일 한국 투표소에서 투표할 수 있다. (월드코리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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