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디바이오센서가 인도네시아에 연간 1억 개의 코로나19 진단키트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설립했다. 인도네시아를 새로운 거점 기지로 삼아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인도네시아 국영 의료기기 수입업체인 ‘PT 스탠다드 바이오센서 헬스케어’와 협력해 자바섬 서부 푸르와카르타 리젠시 지역에 진단키트 제조 기지를 짓고 가동에 돌입한다고 지난 20일 발표했다. 오는 2024년까지 연간 생산능력을 2억 개까지 끌어 올린다는 목표다.
신공장은 코로나19 진단키트 생산을 위해 인도네시아에 건설된 첫 공장이다. 기존에는 완제품을 수입하거나 부품을 수입해 현지에서 조립 후 공급하는 식이었다. 1만6000평방미터 부지에 들어서는 신규 시설에서는 항체신속검사, 항원검사, PCR(유전자증폭)검사 등을 기반으로 하는 진단기기를 제조한다.
양사는 향후 5년 내 생산 공장 외에 자체 연구개발(R&D) 센터도 건설할 계획이다. 특수 균주를 사용한 진단 기기를 개발하고 원료 생산 기술도 연구한다. 이를 위해 정부 보건 기관, 대학교 등 교육 기관과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조영식 에스디바이오센서 회장은 “한국 기술의 신뢰성, 인도네시아 시장 상황, 인도네시아가 직면한 보건 문제 등 다양한 측면을 고려해 인도네시아에 신공장을 건설 했다”며 “에스디바이오센서와 PT 스탠다드 바이오센서 헬스케어는 긴밀한 협력한 관계를 구축해 질병 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등 좋은 파트너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준공식에는 부디 구나디 사디킨 인도네시아 보건부 장관, 박태성 주인도네시아 한국 대사, 키센다 위라나타쿠수마 PT 스탠다드 바이오센서 헬스케어 국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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