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리만탄으로 수도 이전하는 인도네시아

이희곤 / JIKS 11 

Indonesia Independent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의회가 수도를 자카르타에서 동쪽의 칼리만탄섬으로 옮긴다고 말했다.

수도를 칼리만탄의 정글 지역으로 이전하는 법안이 승인되었다고 기획부 장관이 밝혔다.
인도네시아 대통령 조코 위도도(Joko Widodo)는 이 프로젝트에 320억 달러라는 엄청난 규모의 예산이 쓰일 것으로 밝혔다. 이 초대형 프로젝트를 위한 법적 틀을 제공하기 위해 자금을 지원하고 관리하는 방법을 새로 규정할 것으로 보인다.

기획 장관 수하르소 모노아르파(Suharso Monoarfa)는 “새 수도는 국가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핵심 기능적 요소”라는 말을 했다. 덧붙여, “경제적 무게의 새로운 중심”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새로운 수도는 대통령이 선택하여 인도네시아 군도의 자바 이름인 “Nusantara”로 명명될 것이라고 기획 장관이 발표했다.

이전부터 수도를 자카르타로부터 이전하려는 계획은 여러 대통령에 의해 제안되었지만, 예산 문제로 아무도 실제로 이행한 적이 없었다. 이전 이유로는 만성 혼잡, 홍수 및 대기오염의 문제를 걷잡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예상된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동남아시아의 가장 큰 경제는 새로운 수도를 제약, 건강 및 기술 부문으로 지원할 수 있는 곳으로 정했다고 한다. 또한, 자바섬을 넘어 성장이 가능한 장소로 선정할 것으로 밝혔다.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이전 계획을 2019년에 처음 발표했지만 코로나 19 팬더믹으로 진행이 지연됐었다.

이 수도 이전 계획은 2022~2024년에 시작된다고 밝혀졌으며, 완료 날짜는 아직 언급되지 않았다. 모노아르파 장관은 수도 개발 사업이 2045년까지 계속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한다.

그러나 몇몇 비평가들은 이 법이 대중의 협의와 환경적 고려를 이유로 너무 급히 진행되었다고 비판하고 있다.

환경론자들은 수도 이전으로 칼리만탄 정글 지역이 급속도로 개발되어 사라져 환경에 문제를 끼칠 것으로 예상한다.

<저작권자 ⓒ한인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용시 사전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