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포스트) 14일 오후 4시 06분경 반뜬 해역에서 발생한 규모 6.7의 지진이 자카르타까지 강타하면서 아파트 거주자뿐만 아니라 빌딩 직장인들이 건물 밖으로 나오느라 순간 아수라장이 되었다.
강진이 발생하자 각 건물 관리사들은 긴급 안내방송을 통해 대피 안내를 하면서 건물 나오지 못하는 주민들과 빠져나오는 사람들로 페닉 상황이었다.
이러한 긴급 재난상황이 발생하자 Covid-19 관련 병동과 격리장소도 아우성이었다.
CNNIndonesia에 따르면 지진이 발생하자 자카르타 Kemayoran에 있는 Covid-19 응급병원인 Wisma Atlet에서 치료중인 환자와 해외입국자 격리자들이 흩어지고 병실 외부로 내려가는 것이 목격되었다고 보도했다.
CNN 보도와 유튜브 영상에 따르면 통제되지 않는 사람들이 비상계단을 이용하여 내려가는 모습이 보였으며 Wisma Atlet 타워 병동 마당에는 의료진 가운을 입은 사람과 격리자로 보이는 많은 사람들로 가득했다.
detikcom에 따르면 Wisma Atlet 병원 홍보 책임자인 Mintoro Sumego 대령은 “환자들이 대피하기 위해 실제로 병동을 나왔다. 그러나 그들은 여전히 각 타워 지역의 ‘레드 존’ 또는 제한 지역에서 대기했다. 환자들이 밖으로 나왔지만 다시 통제되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Wisma Atlet에서 치료를 받고 있던 COVID-19 환자들은 격리 구역에 남아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해외 입국자들이 격리중인 135개 호텔 상황은 호텔마다 달랐다.
각 언론사들은 휴가에서 돌아 온 유명 연예인들의 지진발생과 격리상황을 전했다.
일부 연예인들은 “너무 놀랐고 어디로 피할 수 없어 울었다” “복도에 나갔는데 못 나가게 막았다” “아이를 안고 비상계단을 통해 나가보니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고 격리 중 지진상황을 전했다.
한인포스트 밴드에도 호텔에서 격리중인 한국인 입국자들은 “지진으로 방이 흔들리는데 호텔측은 전혀 안내방송이 없었다” “너무 흔들려서 복도로 나가니 사람들이 우왕좌왕하고 외부출입을 막아서 출구도 없었다” “대비하라는 안내방송이 나와서 격리층에 있는 격리자들이 비상계단을 통해 내려와 일반인들과 구분되어 대기했다” “카운터에 전화하니 방에서 대기하라고 했다”고 전해왔다.
긴급 재난상황에 따른 Covid-19 병동과 격리장소에 사전 안내 매뉴얼이 없다보니 격리자와 치료자들은 지진 충격이 더 컸다.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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