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해외직접투자 60% 급증 ’19분기만 최대폭’

한국의 해외직접투자가 60% 가까이 급증하며 19분기(4년9개월)만에 최대폭으로 늘었다. 규모 역시 170억달러를 돌파해 3분기만에 가장 컸다.

17일 기획재정부는 올해 3분기(7~9월) 해외직접투자액이 총투자액 기준 170억1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58.2%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6년 4분기(58.3%) 이래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이다. 규모 역시 작년 4분기(185억6000만 달러) 이후 최고치다. 총투자액에서 투자회수액을 뺀 순투자액도 126억7000만 달러로 54.2% 늘었다.

업종별 투자 규모(비중)는 금융보험업 71억7000만 달러(42.3%), 제조업 36억5000만 달러(21.4%), 부동산업 23억7000만 달러(13.9%), 정보통신업 13억1000만 달러(7.7%), 도소매업 4억7000만 달러(2.8%) 순으로 많았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금융보험업(84.6%), 제조업(7.3%), 부동산업(347.7%), 정보통신업(117.7%) 등은 투자액이 늘었으나, 도소매업은 32.0%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