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가은/ JIKS 11학년
한국의 영화와 드라마 산업이 ‘오징어 게임’ 이후 더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다. 한국 드라마에 대한 호감도가 상승하면서 작품을 직접 찾아보는 외국인들도 매우 많아졌다. 다시 한번 거대한 한류 열풍이 돌며 대한민국의 능력을 뽐내는 시기인 것 같다. 그리고 이 기류는 인도네시아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지난 20일, 인도네시아 넷플릭스의 상위권 TOP10은 모두 한국 드라마로만 채워진 대단한 모습을 나타냈다. 전 세계의 작품을 볼 수 있는 넷플릭스 환경에서 인도네시아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아본 드라마가 한국 드라마라는 것이다. 10개의 작품은 1위 ‘지옥’, 2위 ‘연모’, 3위 ‘갯마을 차차차’, 4위 ‘마이 네임’, 5위 ‘빈센조’, 6위 ‘널닮은 사람’, 7위 ‘오징어 게임’, 8위 ‘사랑의 불시착’, 9위 ‘응답하라 1988’, 10위 ‘기황후’였다.
기존의 늘 사랑받던, 마치 영화계의 ‘스테디셀러’와 같은 작품들이 항상 상위권을 차지하였는데 그 현상을 무너뜨린 사실로도 의미가 깊다. 이제 영화와 드라마는 꼭 할리우드 작품만이 순위에서 상위권을 기록할 수 있고, 영어를 구사하는 배우들이 영어 대사만 주고받는 작품이 우위를 차지한다는 편견을 깨 버렸다.
국적을 초월하여 모든 작품이 자유롭게 경쟁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었고 그로 인해 감독과 배우도 ‘얼마나 인기 있는 감독/배우인가?’에 상관없이 마음껏 도전하고 희망을 품을 수 있게 되었다. 마찬가지로 한국에서도 인도네시아 작품이 많은 주목을 받는 날이 꼭 찾아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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