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에서 자카르타까지… 해녀문화 알리다

호주에서 시작된 ‘제주해녀문화 해외 공동 전시사업’이 인도네시아를 마지막으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올해 한-호주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주호주한국대사관과 한국문화원 공동으로 호주 내 3개 박물관에서 ‘제주해녀 해외 공동 전시사업’을 추진했다. 지난 3월 시드니(호주 국립해양박물관 내 타즈만 라이트 갤러리)를 시작으로 5월 태즈매니아(태즈매니아 박물관&미술관), 7월 퍼스(서부호주박물관)에서 전시가 진행됐다.

특히 시드니에서 열린 해녀전시는 당초 6월까지 운영될 예정이었으나, 호주 관람객들의 호평에 힘입어 10월까지 연장됐다. 전시에는 총 4만 5,000여명이 참여했다. 또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진행된 제주해녀 특별전시에는 현장 관람객과 온라인 관람객 1만 7,000여 명이 참여하는 등 큰 관심을 얻었다.

제주도는 이번 전시를 위해 1970년대부터 현재까지 제주해녀의 변화상을 엿볼 수 있는 흑백·칼라사진과 물소중이, 물질도구 등 전시품과 소형책자, 리플렛, 엽서, 영상 등 전시 보조자료를 제공했다.
아울러 관람객의 제주해녀문화 체험을 위해 해녀 종이인형, 종이모빌 등 소품과 도두어촌계에서 만든 테왁 브로치를 리셉션 참석 기념품으로 제공했다.

한편 제주도는 지난 9월 해외주재 한국문화원을 대상으로 2022년 제주해녀 해외 공동전시 사업을 신청 받았으며 접수 결과, 멕시코, 나이지리아, 아랍에미리트, 베트남, 홍콩, 영국 등 다양한 국가에서 신청하는 등 제주해녀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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