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에서 일어나고 있는 “오징어 게임”열풍

정주하 SWA 12

한국 오리지널 넷플릭스 드라마 시리즈 “오징어 게임”이 여러 나라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현재 “오징어 게임”은 많은 국가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한국 문화를 더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한국 사람들이 어릴 적에 흔히 하던 놀이,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구슬치기’, ‘달고나’ 등 많은 사람들이 “오징어 게임”을 본 후 따라 하고 있다. 이는 간단한 규칙과 쉽게 어디서든 할 수 있는 장점이 국내 시청자들에게 공감대를 형성하고 해외 시청자들에겐 호기심을 자극했다.

이러한 인기가 전 세계를 포함한 인도네시아에서도 열풍을 일으키면서 드라마 속에서 보여지고 있는 장면이나 게임을 이용해 마케팅을 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YTN 뉴스에 따르면, 코로나 속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영 기업들이 “오징어 게임” 마케팅을 활용해 손님들을 끌어들이고 있다고 한다.

예를 들어, 인도네시아의 한 카페가 코로나 이후로 매출이 급격히 줄어 고사할 위기에 놓여져 있었지만, “오징어 게임” 테마를 이용해 카페를 운영한 후 매출이 3배나 올라 사장님을 살렸다는 기사가 있다.

이 카페에선 오징어 요원들로 복장한 직원들이 장총을 들고 손님들을 안내한다고 한다. 그리고 “오징어 게임”에서 등장한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와 달고나 만드는 게임 등을 체험할 수 있다고 한다. 이는 소셜 미디어에 알려지면서 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끌었다고 한다.

아울러, CNN 뉴스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공무원 시험장 현장에 오징어 게임으로 복장 한 요원들이 등장했다고 한다. 요원들의 정체는 인도네시아 법무부 공무원들이며 수험생들이 제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학생들의 긴장을 풀어주는 동시에 부정행위를 하지 말라는 메세지가 담겨있는 깜짝 이벤트를 한 것이다.

이들은 실제로 장총을 들고 수험자들 사이에 걸어 다니면서 시험 감독을 하는 등 진행을 도왔다. 그곳에서 시험을 친 몇 수험생들이 이러한 이벤트 덕분에 웃으며 긴장을 풀 수 있었다고 한다.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다’

“오징어 게임” 속에서 보여지는 한국 문화가 인도네시아뿐 아니라 여러 나라에서 영향을 주고 있는 사실에 뿌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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