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 세계화 위해 한의사 해외파견 확대해야”

KOICA, 태영호 의원 서면질의에 “한의사 해외 파견 위해 지속 노력할 것” 답변
한의협, “급증하는 세계보완대체의약시장서 한의약 산업 점유율 높여야”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글로벌 협력의사 제도’로 해외에 파견되는 한의사를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KOICA는 지난 1일 외교통일위원회 태영호 의원(국민의힘, 사진)에게 한의학 세계화를 위해 한의사의 해외파견을 확대 검토할 의향을 묻는 서면질의에 대해 “수원국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한의학 인지도를 제고하고 홍보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진영 KOICA 개발협력인재실장은 “한의학 분야 수요를 지속 발굴해 올해 모집.선발한 결과 한의사 1명을 스리랑카로 파견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파견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약한편 KOICA의 ‘글로벌 협력의사 제도’는 개발도상국의 보건의료 역량 강화와 현지 전문의료인 양성을 위해 국가별·직종별 수요에 기반해 의사를 파견하는 프로그램으로, 2021년 기준 해외에 파견돼 있는 의사 12명 중 한의사는 단 2명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에 반해 중국은 2030년 기준 약 445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세계보완대체의약 시장에 대비하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 전세계 50여 개국에 중의약센터를 설립해 중의사의 해외 진출을 돕는 등 중의약의 세계화를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안덕근 대한한의사협회 홍보이사는 “의료 사정이 열악한 국가일수록 재외국민의 건강 증진을 위해 의료인력을 파견해야 한다”며 “그러나 의료서비스 관련 정보 부족 등으로 한의의료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은 매우 낮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안 이사는 “해외에 상시 거점이 부족한 한국 한의약 산업은 해외진출도 미진해 세계보완대체의약 시장 점유율도 미미한 수준”이라며 “한의사 해외 파견 확대를 통한 의료 사각지대 해소는 한의약의 해외 인지도 향상으로 한국 한의약 산업 해외진출의 교두보 역할은 물론 국익 창출을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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