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이 무려 4조원을 투자해 인도네시아 자바섬에 대규모 석유화학단지를 조성하는 프로젝트에 시동을 걸었다. 성장 잠재력이 높은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석유화학의 쌀’이라 불리는 에틸렌을 생산해 그룹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행보에서다.
22일 롯데케미칼은 지난 21일 이사회를 열고 인도네시아 석유화학단지 조성 사업인 ‘라인(LOTTE Indonesia New Ethylene Project·LINE)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현지법인에 유상증자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프로젝트 주체인 롯데케미칼 인도네시아 법인이 1조4331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하고 롯데케미칼과 자회사 롯데케미칼 타이탄이 각각 7022억원, 7309억원을 출자한다.
롯데케미칼의 라인 프로젝트는 오는 2025년까지 에틸렌 100만톤 규모의 크래커를 건설하고, 기존 인도네시아 폴리에틸렌(PE) 공장과의 수직계열화를 완성하는 사업이다. 지난 2018년 인도네시아 자바 반텐주에서 열린 단지 기공식에선 그룹 총수인 신동빈 회장이 직접 모습을 드러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총 사업비는 4조4000억원에 달하며, 투자대금은 이번 유상증자와 인도네시아 법인 현지 차입금 등으로 충당할 예정이다.
롯데케미칼은 이르면 연말부터 착공에 돌입해 오는 2025년 상업운전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곳에서 에틸렌(EL) 100만톤과 프로필렌(PL) 52만톤, 폴리프로필렌(PP) 25만톤, 부타디엔(BD) 14만톤 등을 생산해 연간 20억달러 규모의 매출을 올릴 방침이다. 이를 통해 석유화학 제품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동남아 지역 공략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케미칼은 앞서 지난 2010년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에 거점을 둔 석유회사 타이탄(TITAN Petrochemical)을 1조5000억원에 인수하며 동남아시장 진출 교두보를 마련한 바 있다.
경영 정상화, 수익성 개선 노력 끝에 2017년 말레이시아 증권거래소에 상장하는 데 성공했고, 현재는 에틸렌과 프로필렌 등을 생산하고 있다. 라인 프로젝트에선 수직계열화 효과를 위해 롯데케미칼 인도네시아 법인의 주요 주주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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