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인도네시아 전기차 레이싱대회 ‘포뮬러 E’ 출격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가 전기차 타이어를 독점 공급하는 전기차 레이싱대회 ‘ABB FIA 포뮬러 E 월드 챔피언십'(ABB FIA Formula E World Championship, 이하 포뮬러E)이 내년 정상적으로 개최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2년여간 미뤄졌던 대회인 만큼 폭발적인 관심과 한국타이어 데뷔도 주목을 끌 것으로 보인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FIA(국제자동차연맹)는 최근 전기차 레이싱대회 ‘2022 포뮬러 E’의 개최국으로 인도네시아를 선정했다. 약 2억8000만명에 달하는 인구를 가진 국가라는 점에서 향후 전기차와 친환경 에너지 산업을 촉진하는 중요한 매개체가 될 것으로 봤다.

포뮬러E는 지난 2014년부터 시작한 국제 전기차 경주대회다. 12개 팀 24명의 선수가 세계 10개국 도심에 마련한 경주장(서킷)에서 1인승 순수 전기차로 우열을 가린다.
특히 이번 대회부터는 한국타이어가 전기차 타이어를 독점 공급한다. 앞서 FIA는 지난해 한국타이어

racing를 포뮬러 E 대회 공식 타이어 공급사로 선정, 2022~2023년 시즌부터 4년간 타이어를 공급받기로 한 바 있다. 3세대(Gen3) 경주차를 도입에 따라 타이어 공급사에도 변화를 줬다.
현재까지 포뮬러 E에 참여를 결정한 전기차 업체는 △닛산 △마힌드라 △니오 △재규어 파나소닉 △메르세데스-벤츠 △벤츄리 △아우디 △BMW △DS테크 △HWA △GEOX 드래곤 △버진 △포르쉐 등이다. 지속해서 늘어날 전망이다.

한국타이어는 이번 대회가 고성능 전기차용 타이어 시장에서 회사의 입지를 확대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대회가 중지된지 2년여 만에 개최되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만큼 홍보 효과를 톡톡히 누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기차 전용 타이어 공급을 두고 피렐리 등 다른 글로벌 타이어업체와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만큼 경쟁력을 입증하는 자리로 만들겠다는 각오다.

시장조사기업 리포트앤드데이터에 따르면 오는 2026년 세계 친환경차 타이어 시장 규모는 1780억달러(약 193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포뮬러E Gen3 경주차는 250kWh 용량의 전기 드라이브를 사용해 제로백 2.8초, 최고 속도는 시속 280km를 낸다”며 “차량 무게도 배터리 385kg을 포함해 약 900kg으로 가볍게 제작돼 통통튀는 경기가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