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첫 아시안 히어로 영화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로 보는 아시아의 입지

최서정 / JIKS 11

한국과 북미를 포함한 전 세계 곳곳에서 박스오피스 1위의 흥행 행진을 이어가던 마블 영화 일명 ‘샹치’가 9월 22일 인도네시아에도 개봉을 했다. ‘샹치’는 폭발적인 반응과 함께 인도네시아에서 180억 루피아 이상을 벌어들였고, PPMK로 인해 영화관의 자유로운 출입이 가능해진 덕을 본 것으로 보인다.

‘샹치’는 맨몸을 활용한 위험천만하고 화려한 무술 액션신들뿐만 아니라 O.S.T에 참여한 가수들의 배경과 삽입곡들의 의미가 알려져 화제에 올랐다. 마블 영화 O.S.T. 첫 아시아계 제작자인 미국을 기반으로 한 콘텐츠 기획사 88라이징 대표 션 미야시로(40)는 한국인 어머니와 일본인 아버지를 둔 이민자 출신 프로듀서이다.

그는 어머니와 아버지의 이야기에서 비롯된 가사를 작사하였고 한국계 미국인 래퍼인 앤더슨 팩이 곡의 완성도를 높였다. 곡의 제목은 ‘Fire In The Sky’로 ‘샹치’의 엔딩곡으로 전격 발탁됐다. 또한 국내에서도 잘 알려진 가수인 DPR Live는 ‘Diamond + and Pearls’에 참여, 자이언티는 ‘Nomad’에 참여했다.

또한 인도네시아의 다양한 아티스트들도 ‘샹치’의 제작 과정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네시아의 래퍼인 리치 브라이언은 88라이징을 비롯하여 여러 아티스트들과 협업하여 곡 작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Always Ring’, ‘Lazy Susan’ 등 다수의 곡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더 나아가 음악뿐 아니라 액션 팀에 참여한 무술 전문가 인도네시아인 Chintya Candranaya와 John Wongso도 화제의 중심에 올랐다.

아시아 배우들과 아시아계 아티스트들의 합작인 영화 ‘샹치’를 시작으로 영화 산업 내에서 한국과 인도네시아를 비롯하여 많은 아시아계 아티스트들의 입지가 단단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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