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 하니쁘 장관, “임금인상만큼 생산력 향상해라” “기업 재정상태 고려하겠다”임금유예 가능성

하니쁘 장관 “임금인상 원한다면 노동자들 반드시 노동생산성 향상시킬 것” 강조 “고용주들에 인상된 임금 권고하겠지만 기업 재정상태 고려 하겠다” 임금유예 이슈될것

(2014년 11월 11일)

Minimum wage(A1)w<사진출처- InfoPublik>

하니쁘 닥히리(Hanif Dhakiri) 노동부 장관은 연료비 인상 등의 요인에 비추어 최근 계속되고 있는 노동계의 임금인상 요구를 이해할 수는 있지만 임금인상을 요구하는 만큼 노동자들의 생산력 역시 향상시켜야 할 것이라 전했다.

지난 24일 일간 꼼빠스는 하니쁘 장관이 “노동자들은 반드시 그들의 노동생산성을 향상시켜야 하며 그들이 원하는 방식대로만 일을 해서는 안 된다”전했다 보도했다.

현재 인도네시아 전역에서 노동자들은 정부의 연료비 인상을 이유로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을 주장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지난 18일부터 휘발류 프레미늄의 가격은 리터당 8,500루피아, 경유 솔라의 경우는 리터당 7,500루피아로 각각 인상된 상태이다.

하니쁘 장관은 인력부는 기업가들에 인상된 교통비, 식대 등을 노동자들에 제공할 것을 권고하겠지만 이는 각 기업들의 재정상태를 고려한 금액으로 책정될 것이라 덧붙였다.

또한 하니쁘 장관은 노동계가 지속적인 최저임금 인상을 요구할 경우 기업들은 얼마의 재정적 손실을 감수해야 할 것이라 전했다. 이어 그는 인력부는 이 점에 있어 주거비, 의류구입비 등의 노동자들의 생활에 필요한 기본 요소들을 충분히 검토하고 있다 전했다.

그는 “우리는 반드시 노동자들의 생활에 있어 필수 지출항목인 주거비, 의류구입비, 교통비, 의료교육비 등을 검토해야 한다. 우리는 단지 그들의 임금을 어떻게 인상 시킬지에 주목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지출을 어떻게 최소화 시킬지 역시 고려해야 한다” 덧붙였다.

지출최소화 방안으로 논의된 방안 중 하나는 직장 근처에 주거지를 마련해주고 노동자들의 교통비를 절약하게 하는 방법이 있다. 하니쁘 장관에 따르면 이런 방안들에 대한 논의는 단순히 노동자들을 위함을 넘어 임금을 지불해야 하는 고용주들에 대한 고려 역시 포함된다 전했다.

그는 “우리는 고용, 임금문제와 관련된 국내 모든 이해관계자들을 초대해 최저임금인상 문제를 넘어 국내 노동계의 이슈들과 그 해결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현재 인도네시아 노동계는 내년 최저임금 30% 인상을 요구하고 경영자 측은 이를 수용할 수 없다며 맞서고 있어 임금 협상 갈등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소피안 와난디 인도네시아 경영자총회(Apindo) 회장은 유가와 전기료 인상으로 생산비가 상승했고 생산성이 따라 주지 못하는 과도한 임금 인상은 기업의 부담을 가중시켜 투자자들이 인도네시아를 떠나게 만들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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