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는 20일(현지시간)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3주 안에 2억 명을 돌파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WHO는 이날 발표한 주간 역학 보고서에서 “전 세계적으로 보고된 누적 확진자 수가 현재 1억9000만 명을 넘었고 사망자는 400만 명을 돌파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WHO는 “지난주(12~18일) 세계 신규 확진자는 340만 명으로직전 주보다 12% 늘었다”면서 매일 평균 49만 건의 확진자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직전 주 일일평균치인 40만 건보다 증가했다.
WHO는 “이런 속도라면 전 세계 누적 확진자 수가 3주 안에 2억 명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주간 신규 사망자는 2개월에걸쳐 꾸준히 감소세로, 지난주 수치(약 5만7000명) 는 직전주와 비슷했다.
지난주 미주와 아프리카 지역에선 신규 확진자가 감소세였지만 남동아시아, 유럽, 동지중해, 서태평양 등은 증가세를 보였다.
WHO는 “백신 접종 확대 노력에도 많은 나라가 계속 확진자 급증을 겪고 있다”며 지난주 순서대로 인도네시아, 영국, 브라질, 인도, 미국 등에서 신규 확진자가 가장 많이 나왔다고 분석했다.
WHO는 전파력이 더욱 강한것으로 알려진 델타 변이가 다른 변이들을 빠르게 압도하고 몇 달내 우세종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도에서 처음 보고된 델타변이는 현재 124개국에 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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