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학창시절을 보내고 국내 대학으로 ‘유턴 입학’ 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K팝 등 한류 열풍과 더불어 국내 주요 기업들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함에 따라 취업준비생들의 선호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7월 9일 종로학원하늘교육이 2022학년도 대입 수시모집에서 지난 8일 원서 접수가 마감된 주요 대학의 재외국민전형 지원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모집인원의 제한이 없는 초·중·고 전 교육과정 해외이수자(12년 특례) 전형의 건국대, 경희대, 고려대, 동국대, 서강대, 성균관대, 세종대, 숙명여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 홍익대 등 14개 대학의 총 지원자 수는 5770명으로 전년도 5142명보다 628명 증가(12.2%)했다.
그동안 대입 수시 재외국민전형의 12년 특례 지원자 수는 2018 대입 4084명, 2019 대입 4615명, 2020 대입 5036명, 2021 대입 5142명 등으로 매년 증가 추세를 보여왔다.
대학별로는 연세대가 1056명(전년도 836명)으로 지원자 수가 가장 많았으며, 성균관대 867명, 고려대 및 한양대 각 816명 순이다. 특히 이들 4개 대학의 12년 특례 지원자 수는 3555명으로 14개 대학 전체 지원자 수의 61.6%를 차지했다.
정원 제한이 있는 재외국민전형 정원외 2%, 중고교 과정 해외이수자 전형(3년 특례)에선 8일까지 원서 접수를 마무리한 건국대, 경희대, 고려대, 동국대, 서강대, 성균관대, 세종대, 숙명여대, 연세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 홍익대 등 14개 대학의 평균 경쟁률이 6.73대 1(모집인원 880명, 지원자 5918명)로 전년도 같은 기준의 6.31대 1보다 상승했다.
대학별로는 고려대가 6.85대 1(전년도 6.05대 1), 연세대 6.82대 1(전년도 6.53대 1), 서강대 11.68대 1(전년도 11.10대 1), 성균관대 9.39대 1(전년도 9.64대 1), 이화여대 3.77대 1(전년도 3.73대 1), 한국외대 3.51대 1(전년도 3.55대 1), 한양대 11.55대 1(전년도 7.34대 1) 등이다.
한편 서울대는 2022학년도 대입 수시에서 재외국민전형(정원외 2% 이내, 3년 특례)을 모집하지 않고, 글로벌인재전형I(부모 모두 외국인)의 원서접수를 오는 15일까지 진행한다. 이미 서울대 글로벌인재전형II(전교육과정해외이수자, 12년 특례)의 원서접수는 지난 8일 마감됐는데, 지원자 수와 경쟁률이 미공개 처리됐다. <매일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