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1월 3일)
해외에 거주하는 유아들에 한국을 알리고 한인 정체성을 심어주기 위해 자카르타 본원, 끌라빠가딩 분원, 땅그랑 분원 등 세 곳에 위치한 리틀램 유치원(원장 박현순)에서는 10월 한 달 동안 ‘우리나라’를 주제로 한 수업이 진행되었다.
리틀램 유치원에는 한국인 교사 13명과 미국, 호주, 인도네시아 등 외국인 교사들이 근무하고 있다. 이에 이번 수업진행을 위해 먼저 모든 외국인 교사들에 한국의 언어, 문화, 역사 등에 대해 교육했으며 수차례 회의를 통해 수업진행에 관한 철저한 준비를 했다.
한 달간 유아들은 한국의 ’전래놀이’, ‘의식주’, ‘전래동화’, ‘위인’ 등의 소주제로 교사들과 프로젝트를 해 나갔으며, 각 학급의 진행과정 및 결과물을 전시한 후 연령이 다른 유아들을 초대하여 발표도 해보고 소개도 해보는 활동들을 통해 한국에 관련된 폭넓은 정보들을 함께 공유하는 시간도 가졌다.
‘우리나라 프로젝트’ 마지막 주에는 자카르타 본원, 끌라빠가딩 분원, 땅그랑 분원 등 세 유치원 모두 학부모들을 초대하여 우리나라를 주제로 ‘학부모 참여수업’을 실시하였다. 이날은 부모님, 아이들 모두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행사에 참여하였다.
국민의례와 애국가 제창을 시작으로 학부모 참여수업이 시작되었으며 1부에는 각 반 교사들과 유아들이 준비한 발표와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유아들이 주도하였던 우리나라 프로젝트에 관한 학부모들의 이해를 도왔다.
2부에서는 학부모님들도 함께 참여하는 전래놀이 시간을 가졌다. 한국인 외국인 모두는 우리나라 전통놀이인 비석치기, 공기놀이, 사방치기, 윷놀이, 투호놀이, 제기차기, 큰 줄넘기, 딱지치기, 닭싸움, 씨름 등에 참여하였다. 외국에 살고 있으면서 한국의 전통과 역사를 접할 기회가 매우 적은 유아들에게 이번 ‘우리나라 프로젝트’는 한국문화의 고유성, 민족의 정체성, 애국심을 느껴볼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 되었다.
특히 이 날 행사에는 CJ (인도네시아 총괄대표 손용)에서 쿠킹 프로그램을 적극 지원했다. CJ R&D 셰프는 유아들을 위해 다양하고 고운색의 고물을 준비하여 유아들과 함께 ‘경단 만들기’를 진행하며 유아들에게 즐거운 한국의 전통음식 만들기 체험을 도왔다.
리틀램 유치원 박현순 원장은 ‘요즘 우리 유아들은 외국 상표의 교재, 교구들, 상업화된 장난감과 게임기 등에 의해서 전래놀이를 경험해 보지도 못하고 우리나라 문화를 잊은 채 자라나고 있습니다. 특별히 해외에 거주하는 우리 동포 자녀들의 경우는 우리나라의 문화나 전통, 역사에 대해 잘 모르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한국인 교사, 외국인교사,
학부모, 유아들 모두 우리나라에 대해 함께 알아가고 사랑하는 마음을 갖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해외에 거주하는 부모님들께서는 자녀들에게 추석, 한글날, 개천절, 설날 등 특별한 날을 통해서라도 자녀들이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갖게 하고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고 우리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을 갖도록 도와주기를 바랍니다.’ 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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