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언론 “인도네시아, COVID-19 세계 진원지 될 것” 보건부 “해당없어”

(한인포스트) 보건부 감염병예방통제국(P2PML-Pencegahan dan Pengendalian Penyakit Menular Langsung)은 인도네시아가 세계 COVID-19의 진원지(Episentrum COVID-19 Dunia)로 간주되고 있다는 해외 언론 보도에 반박했다.

7월 20일 보건부 감염병예방통제국은 세계보건기구(WHO)가 한 국가가 코로나19의 진원지임을 밝히지 않았다고 일축했다.

보건부 Nadia 박사는 “WHO는 코로나 표기는 국가 이름, 숫자, 문자의 변형일 뿐 코로나19 확산의 진원지라고 말한 적이 없다. 코로나19 진원지로 지정되기보다는 각국의 코로나19 전파 정도에 따라 각국 상황의 심각성을 규정했다”고 설명했다.

WHO는 코로나19 확산 가이드라인에 따라 상황 수준을 0~4에 규정되어 있고, 이 평가는 인도네시아도 적용된다.

따라서 감염병예방통제국은 인도네시아가 세계 코로나19 진원지라는 보도는 WHO 성명에 근거한 것이 아니라 잘못된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Nadia 박사는 “공중 보건 대응 및 이동성을 조정하기 위한 긴급 PPKM 지침은 Jawa ~ Bali와 자와 발리섬외 15개 시군에서 시행하고 있다. 진원지 용어는 WHO에서 사용한 적이 없다”라고 결론지었다.

자와 ~ 발리섬의 모든 지역이 COVID-19 감염 전파 수준 4등급에 있다. 이는 코로나 감염 사례가 매우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인도네시아 코로나 진원지-* 주요 외신, 인도네시아를 코로나 19 진원지로 보도

한편, 지난 몇 주 동안 인도네시아에서 발생한 COVID-19 확진자 급증은 한국뿐만 아니라 해외 주요국 언론의 관심을 끌었다.

앞서 주요 외신들은 인도네시아를 세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원지(Episentrum COVID-19 Dunia)로 부각하느라 분주했다.

New York Times는 ‘The Pandemic Has a New Epicenter: Indonesia’라는 제목으로 보도하면서, COVID-19의 일일 감염 및 사망 기록은 이미 인도와 브라질의 기록을 능가했다고 전했다.

The New York Times 뿐만 아니라 CNN도 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CNN은 최근 코로나 19의 새로운 물결에 직면한 인도네시아가 인도를 넘어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도네시아에서 코로나의 전파는 아직 정점에 이르지 못했다고 CNN은 전했다.

CNN은 팬데믹이 시작된 이후 인도네시아가 바이러스 전파를 충분히 통제할 수 있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긴 르바란 휴가 직후 사례가 급격히 증가했고, 이를 보고 많은 전문가들은 인도네시아가 팬데믹 초기부터 봉쇄 정책을 시행하지 않은 영향으로 고통받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

CNN과 The New York Times 외에 Nikkei Asia, Bloomberg, ABC News 등 다른 여러 언론에서도 인도네시아가 매일 급증하는 사례가 감소하지 않으면 머지않아 전 세계 COVID-19 전염의 진원지(episentrum atau pusat penularan COVID-19 dunia)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는 내용으로 보도했다.

많은 전문가들은 인도네시아가 더 일찍 지역 봉쇄나 봉쇄를 시행하지 않았기 때문에 현재 영향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호주 그리피스 대학교의 역학자인 디키 부디먼(Dicky Budiman) 연구원은 “내가 보기에 이미 세계적으로 아시아의 진앙지가 된 이유는 당시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한 국가, 지역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일본, 대만, 베트남 등 많은 국가들은 코로나19 사태가 악화되자 인도네시아에서 자국민을 대피시킬 계획까지 세웠다. <사회부>

<저작권자 ⓒ한인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용시 사전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