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화석 연료 자원 종료, 재생 에너지로 전환

최소은/ GMIS 11

4월 22일 지구의 날 (Earth Day) 기념식에서 해양투자부 장관인 루후트 빈사르 판자이탄 (Luhut Binsar Pandjaitan)은 가상 기자회견에서 기후 변화 완화의 한 형태로 화석 에너지 사용을 즉각 중단하고 재생 에너지로 전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판자이탄 장관은 “대통령은 인도네시아가 진정으로 세계를 보다 친근하고 푸르게 만들기 위한 노력의 일부가 되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인도네시아가 정부의 목표대로 탄소 중립 (net-zero emissions, or carbon neutrality)를 달성하고, 보다 넓은 지역사회가 환경 친화적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협력에 참여한 회사와 사업체들의 환경 친화적인 조치를 칭찬했다.

그는 인도네시아가 신재생 에너지 관리에서 가장 효율적인 기준 중 하나로 부상하고 있다고 말하며
지구 온난화를 피하기 위해 화석 연료를 버리고 재생 가능한 에너지로 전환할 것이며 이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을 표했다.

그는 “인도네시아가 애초 계획했던 2060년보다 일찍 탄소 중립성을 달성할 수 있도록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는 지구상 셋째로 산림을 많이 보유하고 있고, 바이오에너지 생산에 최적화된 곳으로, 세계 1위 바이오디젤 생산 수출국이다.

독일 시장조사 업체인 스태티스타가 지난해 발표한 자료를 보면, 인도네시아 정부는 경유에 팜유를 30% 이상 섞는 것을 의무화하는 ‘B30’제도를 도입했고, 올해부터는 이 비율을 40%로 올릴 것이라고 예고했다.

문제는 바이오에너지 생산 급증으로 산림 황폐화와 지역사회 파괴 문제가 심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팜유 생산 수익성이 높아지자 지존에 있던 숲을 없애고 팜나무 심기에 나서고 있다. 이 때문에 기존 산림이 파괴되면서 생물 다양성과 원주민 생활이 황폐화되고 있다.

지속 가능한 팜유 산업 협의체(RSPO)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운영 중인 팜유 농장 면적의 4분의 3이 과거 멸종 위기 동물이나 식물이 서식하던 숨을 없앤 후 만들어졌다. 이 같은 이유를 들어 유럽연합은 2030년부터 팜유를 원료로 한 바이오디젤 사용을 금지하고, 8~18%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