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고속철도 확장 공사 일본 컨소시엄 거부로 중국 초청

Luhut Binsar Pandjaitan 조정 장관과 Wang Yi 중국 외교부 장관이 바탐에서 고속철도 의향을 타진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자카르타~반둥 고속철도 건설을 수라바야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일본 컨소시엄이 거부함에 따라 중국의 협력을 얻어 시행할 계획이라고 에코비즈니스가 21일 보도했다.

조디 마하르디 해양부 대변인은 “정부는 중국이 인도네시아 제2의 도시 수라바야로 철도를 연장하는 데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으며 이 투자는 다른 나라에게도 열려 있다”고 말했다. 조디는 “일본 컨소시엄은 인도네시아 수도와 수라바야를 연결하는 기존의 중속철도 사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일본은 프로젝트 확장 계획에 참여할 것을 거부했다.

그들은 우선 북쪽 노선에 집중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일본이 지원하는 이 철도 프로젝트는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인구밀도가 높고 발전된 자바섬 북쪽을 횡단하고 있다.

그러나 인도네시아 정부는 고속철도가 이 섬의 남쪽을 통과해 수라바야로 확장되기를 원하고 있다. 조디는 인도네시아 정부는 노선 연장을 통해 이 사업이 경제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루후트 판자이탄 인도네시아 투자부 장관은 지난 주 중국에 고속철도 증설에 참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제안은 방문 중인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의 회담에서 이루어졌다.

중국의 결정은 신속하게 이루어졌다. 국영 중국철도그룹(CRC)은 “자카르타-반둥 열차 프로젝트를 정시에 완료하기로 약속했다. 이를 위해 전문가들로 구성된 중국 팀이 프로젝트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기 위해 파견될 예정이다.

60억 달러 규모의 자카르타-반둥 고속철도 건설 컨소시엄인 KCIC는 지난달 이 사업이 64% 마무리됐으며 2021년에 완공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142km의 자카르타~반둥 노선은 철도를 통해 두 도시 간 이동시간을 3시간에서 40분으로 단축하게 된다.

일본은 당초 자카르타~반둥 고속철도를 건설할 계획이었으나 중국 정부가 정부 보증 없이 차관을 제공하기로 합의하면서 인도네시아 정부는 이 사업을 중국에 넘겨줬다.

조코위가 2016년 시작한 이 사업은 70개국에 걸쳐 1조 달러 이상의 철도·항만·교량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중국의 일대일로 정책과 연결된 따른 인도네시아 대표 프로젝트다.

이번 사업으로 자카르타~수라바야 간 열차 운행시간이 현재 10시간 이상에서 5시간 30분으로 단축될 전망이다. 공사는 2022년 착공해 2025년 완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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