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2위 통신사 탄생하나

타르 통신회사 오레두, 홍콩 CK 허치슨 홀딩스와 인니 통신사 합병 추진

카타르 통신사 우레두는 홍콩 재벌인 CK허치슨 홀딩스와 그들의 인도네시아 통신 사업을 합병, 2위의 인도네시아 이동통신 사업자를 설립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니케이아시아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우레두는 이와 관련, “두 회사의 인도네시아 사업 합병에 대해 허치슨과 ‘배타적이고 법적 구속력이 없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말했다. 합병에 대한 협상 마감 시한은 2021년 4월 말이다.

인도네시아 정보통신기술부 자료에 따르면 우레두는 인도네시아 3위 통신 사업자인 인도새트 우레두의 지분 65%를 보유하고 있으며 2018년 기준 시장 점유율은 13%에 달한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또한 이 회사의 지분 14%를 소유하고 있다.

한편, 인도네시아 3 허치슨은 4번째로 큰 통신 회사이며 시장 점유율은 7%다. 국영 텔레콤셀이 인도네시아 시장 선두 사업자로 시장점유율은 무려 60%에 달한다.

우레두 측은 현재 합병의 장점을 평가하는 초기 단계이며 아직 구속력 있는 합의는 체결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허치슨 또한 양 사업의 합병에 대해 어떠한 결정도 내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는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동안 모바일 데이터 사용이 급증했다. 이는 학생들이 온라인 강의를 수강하는 등 스트리밍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데이터 수요가 여전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동통신사들은 통신 인프라 투자를 늘려야 하는데 인도네시아는 1만 7000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점 때문에 큰 비용이 소요되는 등 어려움이 많다.

그런 점에서 두 인도네시아 통신회사의 합병은 비용 효율적이라는 긍정적인 반응이다. 또 합병은 가까운 장래에 5G 통신망으로 옮겨갈 전망에 따라 투자 부담을 줄여줄 것이라는 분석이다. 피치솔루션은 지난 5월 보고서에서 “업계를 통합하면 새로운 네트워크 투자의 중복을 줄일 수 있으며, 특히 소규모 사업자들이 자바 섬 밖에서 서비스를 구축하는 데 참여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또한 통합은 이러한 네트워크의 공동 구축을 가능하게 하고 더 많은 시골 지역에서 연결의 빠른 확장을 보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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