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아시안게임 자카르타 개최

(2014년 9월 23일)

베트남이 반납한 차기 아시안게임은 2018년 자카르타에서 개최되는 것으로 결정되었다.

지난 20일 제33차 OCA(아시아올림픽평의회) 총회가 셰이크 아흐마드알파하드 알사바 OCA 회장과 토마스바흐 IOC회장, NOC 대표단, OCA 집행위원, 전·차기 아시아경기대회조직위 대표단, 옵서버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개최되었으며 이날 총회에서 2018 아시안게임 개최도시로 자카르타가 최종 확정 되었다.

당초 OCA는 아시안게임이 동계올림픽, 월드컵과 같은 해에 치러진다는 점을 들어 그 흥행을 위해 다음 대회를 5년 뒤인2019년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 계획이었다. 그러나 지난4월 베트남은 재정난을 이유로 대회 개최를 포기했다.

이에 인도네시아 정부는 그간 차기 대회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섰으며 2019년 대통령 선거가 예정되어 있단 이유로 개최 시기는 2018년으로 해달라고 OCA에 요구해왔다. 앞서 인도네시아는 지난 2012년 제2의 도시인 수라바야를 내세워 베트남 하노이와 유치 경쟁을 펼쳤지만 패한 적이 있다.

이로써 인도네시아는 1962년 자카르타 대회 이후 57년 만에 아시안게임을 개최하게 되었다.

아데 루크만 인도네시아 국가올림픽위원회 국장은 “아시안게임 개최지로 선정된 것은 인도네시아 국민에게 영광”이라며 “동남아시안게임 때와 같은 문제가 일어나지 않으리라고 자신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인도네시아는 3년 전 동남아시안게임을 개최했다가 빈축을 산 바 있다. 경기장이 개막식에 맞춰 지어지지 못한 데다 축구 결승전에서 관중이 대거 몰리면서 2명이 사망하는 사고 역시 일어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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