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자카르타 또 불불불… 시민불안 가중

중부자카르타서 버스 화염에 휩싸여,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어 사고 버스, 운행 1년 된 중국수입버스… 버스차체 품질 의심

(2014년 9월 2일)

지난달 8월 28일 아침 7시 35분 남부 자카르타에 위치한 알 아즈하르(Al Azhar) 모스크 근처에서 트랜스자카르타 버스 한 대가 화염에 휩싸였다. 목격자들은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사고 버스에서 연쇄 폭발이 일어나 승객들이 불안에 떨어야 했다고 진술했다.

이번 사건을 두고 자카르타 바수키 트자흐자 푸르나마 부지사는 트랜스자카르타 버스 차체의 품질을 의심해볼 수 밖에 없다 지적했다. 이에 시청에서 바수키 부지사는 “사고 버스는 운행한지 겨우 1년 밖에 안 되는 신식버스이다. 그런데 어떻게 벌써 사고가 날 수 있는지 이해가 안 된다. 당신이라면 1년 안에 사고가 발생하는 불량 차량을 구입하겠는가?”라고 그 입장을 밝혔다.

트랜스자카르타의 사고소식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에 트랜스자카르타는 시민들에 사고와 고장의 위험이 큰 버스로 인식되어 왔다. 올 해 초 한 버스에서는 버스 운영에 있어 필요한 최소한의 부품 조차도 장착되지 않은 사실이 발견되어 이용객들에 충격을 주었으며 트랜스자카르타 측은 1조 루피아가 넘는 벌금을 납부해야 했다.

트랜스자카르타의 버스는 중국 버스제조업체 위통(Yutong)에서 제조, 인도네시아 코린도 모토(PT Korindo Motor)사가 유통해왔다. 이번 사건 이후 트랜스자카르타 측은 즉시 29개 다른 버스들의 운행을 정지시켰다.

이는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함과 사고원인 진상규명에 협조하기 위한 것임으로 알려졌다.

조사팀은 아직 정확한 사고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바수키 부지사는 버스제조사인 위통(Yutong) 측의 과실 가능성 역시 배제하지 않은 상태이다. 현재 트랜스자카르타 측은 코린도 모토(Korindo Motor)사 측에 아직 품질 보증기간이 지나지 않았다는 점을 들어 사고 버스에 대한 책임을 요구하고 있다.

제보는 카카오톡 haninpost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