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위 대통령은? 국민설문조사…새 정부에 큰기대

LSI설문 참여자 71.73% 조코위-JK 정부에 '낙관적 평가'

(2014년 9월 2일)

차기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가 아주 커 보인다. 인도네시아 설문조사기관인 LSI는 헌법재판소의 최종판결 이후인 이번 달 23일부터 27일까지 ‘조코위-JK정부에 대한 기대와 우려’라는 주제로 설문조사를 진행하였고, 총 1,200명이 이에 참여하였다.

LSI가 지난 28일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71.73%가 차기 정부에 대해 매우 낙관적 평가를 내렸으며 단 14.11%만이 부정적 답변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선에서 조코위-JK 후보의 득표율이 53.15%였던 것과 비교해볼 때 최근 그 지지율이 더 상승했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 같은 높은 지지율과 기대감이 꼭 좋은 것만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LSI연구원 룰리 악바르(Rully Akbar)는 “대중의 높은 기대감은 차기 정부의 업적이 그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할 때 실망감으로 쉽게 바뀔 수 있다.”고 경고했다.

룰리 연구원은 이어 2009년 현 대통령인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SBY)대통령의 취임 당시의 국민들의 기대감보다 이번 신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훨씬 높다 전했다. 2009년 당시 SBY정부에 지지하는 국민은 68.50%였다.

그리고 이는 SBY대통령 취임 후 6개월 뒤엔 51.30%로 하락했으며 1년 뒤에는 45.70%까지 그 수치가 하락했다. 룰리 연구원은 이번 조코위 신 정부는 이 같은 지지율 하락세를 똑같이 반복하지 않길 바란다고 전했다.

LSI는 국민들이 차기 정부에 우려하고 있는 4가지 문제를 지적하기도 했다. LSI조사결과에 따르면 국민들은 조코위-JK 두 당선인이 그들의 공약 실현에 지나치게 긴 시간을 투자하지는 않을지, 여소야대의 정국에서 난항을 겪지는 않을지, 연료보조금 문제는 어떻게 풀어갈지, 공약에 따른 능력에 따른 임용이 아닌 정치적 이해에 따른 임용을 하지 않을지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국민들의 높은 기대감과 함께 차기 조코위 정부는 오는 10월 출범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