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Y-조코위 발리 회동… 정권인수인계 협의…SBY 유가 인상요구 거절

인도네시아 역사상 최초의 현직 대통령-대통령 당선인의 만남 정권 인수인계문제 논의… 연료보조금 문제 합의에는 실패 곧 SBY관료-조코위 인수위 측 만나 정책 세부사항 논의·결정

(2014년 9월 2일)

지난달 8월 27일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SBY) 대통령과 조코 위도도 대통령 당선인은 발리 누사두아에서 정권 인수인계 문제 논의를 위한 회의를 가졌다. 2시간 가량 계속된 이 비공개 회동은 인도네시아 역사상 첫 현직 대통령과 대통령 당선인의 만남으로 회동 자체만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회의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SBY대통령과 조코위 당선인은 현 정부가 진행중인 정책과 프로그램들, 차기 정부의 아젠다와 정책, 2015년 국가예산 (RAPBN 2015) 의 초안은 물론 2014년 국가예산(APBN-P 2014) 집행에 있어 수정할 점 등의 다양한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번 회동에서는 논의만 오갔을 뿐 정책집행의 세부사항에 있어서는 결정된 바가 없다. 이에 조코위 측은 세부사항에 대한 논의는 조코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와 SBY현 관료들이 만나 논의할 것이라 설명했으며 이를 위해 SBY대통령은 정치법률안전부의 조코 수얀토(Djoko Suyanto) 장관, 경제조정부 까이룰 딴중(Chairul Tanjung) 장관, 국무사무부 수디 실라라이(Sudi Silalahi) 장관에 조코위 인수위 측과 만날 것을 요구했다.

회동이 끝난 후 양측은 모두 이번 회동이 마지막이 아님을 강조하고 앞으로도 유사한 회의를 열어 인니 정권 인수인계에 새로운 전통을 세울 것을 약속했다.

하지만 이번 회동에서 SBY대통령은 조코위 당선인 측의 연료가격 인상에 대한 요구는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SBY대통령은 지금 시점이 연료 가격 인상 시점으로 적절치 못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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