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갈시, 3월30일부터 7월30일까지 4개월간 지역격리…지자체장 첫 봉쇄?

4개월간 뜨갈시 진출입 봉쇄발표 한인기업 충격...뜨갈 한인거주자는?

뜨갈시 행정구역 지도

중부자와 뜨갈 시(Kota Tegal)가 오는 3월 30일부터 7월 30일까지 코로나 봉쇄(Lockdown)를 지난 3월 25일 발표했다가 지역격리로 되돌렸다.
지방정부 가운데 첫 봉쇄(?) 발표에 대하여 인도네시아 주요언론들은 3월 26일자 보도에서 “Tegal시가 봉쇄를 실시하게 되면 인도네시아 거주자는 Tegal시를 들어가거나 나갈 수 없게 된다”고 전했다.

3월25일 Tegal 데디 윤 수프리요노(Wali Kota Tegal Dedy Yon Supriyono) 시장은 Tegal시 정부의 공식 Youtube 계정을 통해 뜨갈 격리 계획을 발표했다.

데디 뜨갈 시장은 “이것은 우리 모두의 안전을 위한 것이다. 우리는 3월 30일부터 7월 30일까지 문을 닫을 계획이다. Ini demi keselamatan semua. Kami rencanakan tutup mulai 30 Maret hingga 30 Juli,”고 말했다.

뜨갈 시장 성명에 따르면 뜨갈시에 들어오는 모든 진입 지점에 이동식 콘크리트 장벽이 설치되어 있어 뜨갈시 진출입을 차단한다는 내용이다. 데디 뜨갈 시장은 “이동식 콘크리트 장벽 무게는 1톤에서 2톤으로 통제를 차단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뜨갈시 진출입 차단은 자카르타에서 중부자와, 족자, 동부자와로 가는 트랜스 자와 유료 도로인 Tol Trans Jawa는 통제하지 않는다.
Dedy 뜨갈 시장은 “Tegal시 봉쇄는 뜨갈 진입과 출구에 대한 입구통제일 뿐”이라고 강조하면서 “Tegal시의 모든 출입구는 닫지만 지방 도로와 국도는 개방되어 있다”고 말했다.

뜨갈시의 격리 발표 계기는 지난 3월 24일 시민 한 명이 RSUD Kardinah Kota Tegal 병원에서 확진 판정을 받고 시작되었다. 이 확진자는 3월 16일 아랍 에미리트의 아부다비에서 돌아왔으며 자카르타에서 기차로 뜨갈로 이동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는 02시 새벽에 뜨갈에 도착하자마자 열이 있어 의식적으로 집에 가지 않고 카르디나 병원으로 직행했다고 관계자는 말했다.

이번 중부자와 뜨갈시의 4개월간 봉쇄 발표로 각 지방자치 지역에서 봉쇄가 이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는 코비드-19가 자카르타를 중심으로 수도- 반뜬주, 서부자와주, 동부자와주로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자, 해당 지자체의 봉쇄가 이슈가 되고 있다.

A1이에 조코위 대통령은 “봉쇄발표는 지자체 권한이 아니고 중앙정부 권한이다”고 지방정부 봉쇄이슈를 사전에 차단했다.

중부자와 뜨갈시의 4개월간 격리발표는 한인기업에게도 충격이다. 한인회와 기업단체는 “뜨갈에 거주하고 있는 한인동포와 이곳에 진출한 한인기업을 빨리 찾아보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 김창범 대사는 코로나19 비상대책반을 운영하고 있으며 산하에 7팀을 조직하고 있다고 지난 3월 24일 코로나19 대책브리핑에서 밝혔다. <동포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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