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시국에 자카르타 통제 계획 유출?

자카르타 경찰청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일명 COVID-19 확산을 막기 위해 자카르타 진입 통제를 준비하고 있다고 현지신문은 속보로 전했다.

3월29일 자카르타 교통당국이 유출한 공문에는 예하 교통지휘소가 차량 통제와 보안계획을 준비하도록 요청하면서 자카르타를 진입하는 크고 작은 도로까지 통제하는 계획을 담고 있다.

하지만 메트로자야 경찰홍보국 Yusri Yunus 국장은 “전보 공문의 존재를 확인했다. 이 공지 목적은 자카르타 봉쇄와 관련이 없고 만일 발생하는 시위에 대비한 연습용 시나리오에 불과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연습해야 한다. 시위에 대비해 실습해야 한다. 이 계획은 연습 계획으로 경찰서가 보안 계획을 세우고, 연습하는 내용이다”고 잘라 말했다.

하지만 자카르타 봉쇄설이 난무한 가운데 유출된 자카르타 진출입 통제 공문은 3월 29일 일요일 오후 자카르타 시민과 언론들을 뜨겁게 달구었다.
자카르타 경찰청이 하달한 공문서(surat telegram nomor STR/414/III/OPS.2./2020)에는 자카르타를 오가는 교통 트래픽 흐름을 차단하고 통제하는 내용이다. 또한 교통통제는 경찰뿐만 아니라 군 TNI 당국과 협조하에 실행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콤파스 TV 속보가 이어지자 자카르타 경찰청은 ‘봉쇄’ 또는 ‘Lockdown’은 관련이 없다고 경찰청 브리핑을 서둘러 보도했다.

한편, 3월 29일 현재 DKI 자카르타 주정부는 지역 봉쇄를 명령하지 않고 있다(Pemprov DKI belum memerintahkan untuk lockdown wilayah).

■ 반둥시내 11개 도로 통행금지

서부자와 반둥시가 주요 도로 폐쇄한다고 3월 29일 발표했다.
반둥시 교통당국에 따르면 이미 여러 도로가 폐쇄되었으며, 시민 활동을 제한하기 위해 시행되고 일시적이라고 말했다. 폐쇄된 도로는 Jalan Asia Afrika, Jalan Braga, Jalan Naripan, Jalan Kejaksaan, Jalan Markoni, Jalan Merdeka, Jalan Aceh, Jalan Punawarman, Jalan Dipenogoro, Jalan Mapenparo, Cikapayang에서 Simpang Dago까지다.

한편, 서부자와 주정부에 따르면 반둥 부시장이 코로나-19 양성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치료 중이며, 3월 29일 현재 78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11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 ‘lockdown’ 용어 안돼! 뜨갈시장 지역격리로 바꿔…3월30일부터 4개월간

중부자와 뜨갈 Dedy Yon Supriyono시장이 지역봉쇄(local lockdown)를 발표한지 이틀만에 용어를 지역격리로 바꿨다. 이는 중부자와 Ganjar Pranowo주지사의 지시에 따른 것으로 지역격리 ‘Isolasi Wilayah atau ‘Isolasi Terbatas’로 애써 수정했다.

이에 중앙정부는 봉쇄(Lockdown)는 예민한 사항으로 중앙정부만 결정사항이 있다며 지자체장은 지역격리 ‘Karantina Wilayah’, ‘Isolasi Wilayah‘, ‘Isolasi Terbatas’로 호칭하라고 조정에 나섰다.
한편, 중부자와 뜨갈시장의 지역격리 조치로 뜨갈시 진입 49개 도로를 3월 30일(월)부터 7월 30일까지 4개월간 차단한다고 발표했다.

■ 타식말라야 3월 31일(화)부터 진입통제

서부자와주 뜨갈에 이어 타식말라야 Budi Budiman 시장도 코로나 바이러스 양성 확진자가 5명이 발생하자 지역폐쇄 조치를 취했다.

부디만 시장은 “지역 폐쇄는 3월 31일(화요일)부터 시작되고 모든 대중 교통은 Tasikmalaya 시에 출입이 금지된다. 도시 출입구에 TNI, Polri 및 정부 공무원팀이 통제할 것이다”고 밝혔다.

하지만 부디만 시장은 “명백한 이유없이 출입하려는 주민은 입국을 금지하도록 요청할 것”이라고 말해 완전통제보다는 부분통제로 시행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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