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정부는 미국의 글로벌 건설·엔지니어링 회사인 에이콤(Aecom)을 인도네시아 신수도 설계 프로젝트를 위한 협력 회사로 영입했다.
글로벌건설리뷰(Global Construction Review)의 3월 2일자 보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정부가 기존에 협업하고 있는 글로벌 컨설팅 기업인 맥킨지(McKinsey & Co)와 일본 건축회사인 닛케이 세이케이(Nikkei Seikei)에 이어, 에이콤을 340억 달러 규모의 인도네시아 신수도 설계 프로젝트를 위한 마지막 파트너로 영입했다.
맥킨지와 넷케이 세이케이에 이어 에이콤을 영입한 사실만으로 인도네시아 정부의 신수도 프로젝트 진행에 대한 의지와 계획에는 변함이 없다는 신호로 분석되고 있다.
글로벌 건설·엔지니어링 분야의 선두 기업인 에이콤(Aecom)은 50개 이상의 국가에서, 산업 분야 설계를 포함해 건설엔지니어링 관련 10여 개의 전문 사업부를 두고 있다. 에이콤은 이번 신수도 프로젝트 참여가 인도네시아 진출의 첫 사업은 아니다.
이전에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했는데, 주요 프로젝트로는 BSD Grand CBD 마스터플랜, 도시 디자인 Guidelines, Garuda Wisnu Kencana Cultural Park, 자카르타 MRT 1호선, Kuala Namu 공항, Soekarno-Hatta 공항 제 3 터미널 프로젝트를 비롯해, 현재 타당성 조사 프로젝트가 진행 중인 Wayang Windu PLTP 및 Soekarno-Hatta International Airport Express Rail Link 등이 있다.
신수도 이전을 위해 정부는 340억 달러에 달하는 자금을 동원하는 것이 가장 큰 과제이다. 현재 BlackRock, IDFC(Infrastructure Development Finance Company) 및 아랍에미리트(UAE)의 투자 회사를 포함하여 많은 투자자들이 프로젝트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UAE 정부는 조만간 국부펀드(Sovereign Wealth Fund)를 통해 214억 달러를 인도네시아에 투자할 계획이다. <경제부>